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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아시아나, 아프리카의 ‘스팅’ 리차드 보나 탑승 거부

Oct. 8, 2015 - 10:21 By KH디지털2

세계적 재즈 베이시스트인 리차드 보나가 오는 9일 열리는 자라섬 재즈 페스티벌에서 공연하기 위해 뉴욕발 아시아나 비행기를 탑승하려다 항공사 직원과 실랑이가 벌어져 결국 비행기를 타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자라섬 재즈 페스티벌)
리차드 보나는 8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한국 팬들에게 미안하다. 오늘 오전에 아시아나에서 탑승거부 당했다”며 예정됐던 자라섬 재즈페스티벌 공연에 참여하지 못할 수도 있음을 전했다.

그는 “아시아나 직원들은 마치 내가 무기를 소지한 사람 마냥 대접했다. 다시는 아시아나 안 탄다”며 격분했다.

리차드 보나는 항공사 직원들이 "자신에게 분신과도 같은 베이스를 객실에 반입하려고하자 거부했다"며 정황을 설명했다.

그는 운수법과 항공법에도 이런 규제는 없다며 아시아나가 “법이 변경되어서 어쩔 수 없다”고 변명하는 것은 거짓말이라고 했다. 또 그는 “확실히 아는 사실이 아니면 가만히 있으라”고 훈수를 두기도 했다.

작년 12월 30일 개정된 미국 공항 악기 취급 규정에 따르면 악기를 비행기에 가지고 탈 수 있고 실었으면 내릴 수 없으며, 악기 반입에 대한 추가 요금도 과금할 수 없도록 보장하도록 되있다. 하지만 이는 미국 항공사에만 적용되는 사항이다.

아시아나 측에 따르면 당시 직원들이 따로 좌석을 구매해서 악기를 갖고 탈 수 있도록 안내를 했으나 또 다른 문제가 발생했다.

비즈니스 승객이었던 리차드 보나가 이코노미 석에 기타를 두려하자 “비지니스 승객은 비즈니스 좌석을 구매해야 기타 반입이 가능하다”라는 이유로 또 거절당한 것이다.

아시아나 규정에는 “삼면의 합이 115cm를 초과하는 대형악기의 경우 별도의 좌석구입을 요한다”고 나와 있다.

자라섬 재즈페스티벌 관계자는 리차드 보나가 “다른 비행기를 탑승했다”며 페스티벌 참석에는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코리아헤럴드 석지현 기자 monicasuk@heraldcorp.com)

<관련 영문 기사>

Asiana rejects boarding of legendary jazz bassist

Asiana Airlines has rejected the boarding of jazz bassist and musician Richard Bona, who was travelling to Korea to perform at the Jarasum International Jazz Festival this weekend. 

(Jarasum International Jazz Festival)
“I’m sorry to all my fans in South Korea. Asiana refused to board me this morning and treated me so poorly like I was carrying a weapon,” he wrote on his Facebook on Thursday.

The musician explained that Asiana refused to board him as he wanted to bring his bass guitar into the cabin.

“I’m going back home. Please check the FAA or the Department of Transportation rule before you make that assessment,” he added.

The festival organizers said the bassist is on his way to Korea using another airline, and that he will perform at the event as planned.

On December 30, 2014, the United States Department of Transportation released the law authorizing musical instruments as carry-on baggage onboard U.S. air carriers.

Asiana officials declined to comment, saying they were not yet aware of the situation.

By Suk Gee-hyun (monicasuk@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