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피터스버그의 타마라 삼소노바(68)가 친우 발렌티나 울라노바(79)를 살인한 혐의로 체포되었다고 6일 외신이 보도했다.
경찰은 “더러운 찻잔을 두고 두 사람이 다투었고 삼소노바가 울라노바에게 약을 먹여 취하게 한 후 산 채로 목을 잘랐다”고 분석했다.
울라노바 살해 후 CCTV에 찍힌 삼소노바 (유튜브)
가택수사 중 발견된 삼소노바의 일기장에는 충격적이게도 최소 14건의 살인이 기록되어 있었다.
“세 들어 살던 볼로디아를 죽였다. 화장실에서 그를 조각 내 비닐봉지에 담아서 버렸다”고 적혀 있었다.
12년전 변사체로 발견된 한 남자의 명함이 삼소노바의 집에서 발견되기도 했다.
경찰은 2005년 실종된 삼소노바의 남편 또한 피해자 중 한 명일 것이라 추측했다.
감옥에 갇힌 삼소노바가 방송 시청자들에게 키스를 불고 있다. (유튜브)
울라노바의 살인으로 법정에 서게 된 삼소노바는 “이 순간을 12년도 넘게 기다려 왔다”며 “모두 계획된 범행이었다. 이번 살인으로 한 챕터를 닫는다”고 말했다.
나아가 사건을 담당한 로만 체보타료프 판사에게 “뜻대로 하라”며 “나는 유죄이며 벌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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