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편성채널 JTBC의 예능 프로그램 ‘비정상회담’이 6일 새로운 멤버들을 소개하며 시청률 상승, 더 넓어진 문화적 다양성 그리고 신선한 재미라는 세 마리 토끼 모두를 거머쥐었다.
‘비정상회담’은 지난 29일 프로그램 1주년을 맞아 기존의 12명의 멤버 중 6명인 줄리안 퀸타르트(벨기에), 로빈 데이아나(프랑스), 일리야 벨랴코프(러시아), 블레어 윌리엄스(호주), 수잔 샤키야(네팔), 테라다 타쿠야(일본)의 교체를 발표한 바 있다.
비정상회담 (JTBC)
방송은 원년 멤버와 새로운 멤버들을 구 G6와 신 G6로 나눈 대결구도로 진행되었으며, 두 그룹 사이의 감도는 긴장감을 유머로 승화했다.
나아가 청문회 형식으로 시청자들이 새로운 멤버에 대해 갖는 궁금증을 집중적으로 파헤쳤으며, 생소한 나라들에 대한 소개 또한 들을 수 있었다.
새로운 6명의 멤버들은 카를로스 고리토(브라질), 니콜라이 욘센(노르웨이), 안드레아스 바르사코풀로스(그리스), 프셰므스와브 크롬피에츠(폴란드), 새미 엘바즈(이집트), 그리고 나카모토 유타(일본)이다.
‘비정상회담’은 이들과 함께 문화를 비롯하여 국제 경제 및 정치적인 현안들에 대해 차분하게 토론을 이어나가며, 한층 성숙해진 프로그램의 면모를 선보였다.
특히 서로 나라에 대해 갖는 편견에 대해 물어보며 문화적인 포용성을 넓혀가는 시간을 가졌다. “그리스인들은 게으르다” 라는 편견에 대해 안드레아스는 “낙천적이다”라며 그리스 사태에 대해 언급했다. 나아가 원년멤버 중 힘세기로 유명한 기욤 패트리와의 팔씨름에서 이기며 모두의 놀라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그리스 국적인 안드레아스는 현재 청주에서 고등학교 영어 교사로 일하고 있다.
비정상회담 (JTBC)
니콜라이 욘센은 양 머리 찜, 사슴 고기 등 생소할 수도 있는 노르웨이의 음식문화를 소개하며 멤버들을 충격에 빠지게 했다. 또 원년 멤버인 알베르토에게 “이탈리아 사람 치고 평범한 외모를 가졌다”라는 직언을 날리며 좌중을 폭소케 했다. 니콜라이는 현재 고려대학교에서 국제학 석사과정을 밟고 있다.
폴란드에서 온 프셰므스와브는 한국에 오게 된 계기에 대해 첫 사랑이 한국 여배우 하지원이어서 한국에 대해 관심을 두고 많이 배우게 되었다고 전했다. 그는 현재 중앙대학교에서 박사과정을 밟고 있으며 모델로도 활동 중이다.
일본에서 온 나카모토 유타는 소속사 SM에서 아이돌 연습생으로 지내고 있다. 한일 역사문제에 대한 질문을 받자 그는 “사과는 상대가 받아줄 때까지 하는 것이다” 며 일본의 역사왜곡에 대해 일침을 날렸고, 역사 문제에서 잘못을 반성하는 독일이 멋있는 나라라고 칭찬하기도 했다. 만 20세로 막내인 유타는 앞으로 젊은 청년층의 시각을 대변하겠다는 당찬 포부를 내비쳤다.
이집트에서 온 새미 라샤드는 이전에 일일 게스트로 비정상회담에 출연한 바 있다. 당시 중국 대표 장위안과 묘한 신경전을 치렀던 그는 “다시 볼 일 없다고 했는데 보게 됐다”라고 말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그 외에도 장위안과 파피루스에 대해 치열한 설전을 벌이며 앞으로 이어질 둘의 조합을 기대케 했다.
브라질에서 온 카를로스는 브라질 대사관 출신의 엘리트로서 브라질인들의 자유분방한 연애관을 설파하며 화려한 입담으로 회담장을 장악했다.
한편, 이들은 깨알 같은 사자성어 대결로 한국어 실력을 자랑하기도 했다.
이렇듯 다재다능하고 해박한 신 멤버들이 앞으로 ‘비정상회담’에 어떠한 새로운 에너지를 가져올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비정상회담’은 매주 월요일 밤 11시에 JTBC에서 방영하고 있다.
코리아헤럴드 두루미 기자 (bigbird@heraldcorp.com)
<관련 영문기사>
‘Non-summit’ sees fresh change of pace
Further cultural insight, nuanced discussions and more laughs brought with six newcomers
Popular JTBC variety talk show “Non-Summit” welcomed six new cast members into its fold Monday, marking a new beginning for the show with more cultural diversity and loaded discussions.
The new cast members -- Andreas Varsakopoulos (Greece), Nikolai Johnsen (Norway), Przemyslaw Krompiec (Poland), Carlos Gorito (Brazil), Yuta Nakamoto (Japan) and Sami el-Baz (Egypt) -- proved to be a multitalented bunch, introducing fresh insights into different cultures and displaying entertaining personal skills.
“Non-Summit,” which features a panel of men from different countries who debate social and cultural issues in Korean, announced the replacement of six of its original cast members -- Julian Quintart (Belgium), Robin Deiana (France), Takuya Terada (Japan), Blair Williams (Australia), Sujan Shakya (Nepal) and Ilya Blyakov (Russia) -- on June 29, drawing mixed reactions from viewers.
But in the first episode with the new cast, the show, which has previously gone through a number of controversies, chose to meet sensitive issues head-on rather than tread lightly around them -- an effective tactic that resulted in discussions that were more candid and, conversely, less controversial.
National stereotypes and heated current issues such as the Greek financial crisis, the tension in Sino-Norwegian relations over the 2010 Nobel Peace Prize winner and the history of Japanese Imperialism were dealt with in open and levelheaded conversations. By showing that a multinational group could engage in a thriving political debate without taking personal offense or inciting viewer outrage, “Non-Summit” demonstrated tact, a seasoned maturity and the potential for a significant impact beyond simple entertainment.
The viewer share jumped as well, to 4.68 percent, according to Nielsen Korea, up 1.39 percentage points from the show’s previous episode.
The fun was not lost, either. Johnsen, who is a graduate student of international studies at Korea University, introduced the cast to exotic Norwegian cuisine, including head of lamb, venison and moose steak. Varsakopoulos, a high school English teacher in Cheongju, displayed, in a friendly arm-wrestling match, a level of strength reminiscent of his Spartan ancestors. Krompiec, a Chung-Ang University doctoral student and model, gushed over Korean actress Ha Ji-won. Nakamoto, a pre-debut K-pop entertainer trainee with SM Entertainment, showed off his soccer skills on set. El-Baz, a graduate student in Korean language and literature at Seoul National University, and Gorito, an educational adviser at the Brazilian Embassy, got caught up in an engaging discussion on dating and relationships.
Granted, the youthful energy of Quintart, Deiana and Terada will be missed in a group that is slightly older and more serious, and it will take some time for the new members’ own brand of entertainment to gain a firm footing.
All in all, however, the new cast combination saw a dynamic mixture of fresh cultural insight, nuanced discussions on a wide range of social issues, a good level of Korean language and many laughs -- in sum, everything “Non-Summit” aimed to bring.
The remaining representatives from the original cast are Guillaume Patry (Canada), Alberto Mondi (Italy), Zhang Yuan (China), Daniel Lindemann (Germany), Tyler Rasch (U.S.) and Sam Okyere (Ghana).
By Rumy Doo (bigbird@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