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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기에 자신 없는 男, ‘동물원에 가라’

April 15, 2015 - 10:21 By 옥현주

인간 남성의 성기가 동물보다 큰 이유를 설명하는 비디오가 인터넷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진화생물학자이자 호주 뉴사우스웨일스 대학 조교수인 대런 커노는 비디오를 통해 동물 종의 성기 크기가 다른 이유는 재생산과 관련된 압박 때문이라고 밝혔다.

(연합)

예컨대 수컷 침팬지는 중간 크기의 성기와 큰 고환을 가지고 있어 정자를 많이 생산해낼 수 있다.

보통 암컷 침팬지는 파트너가 여러 명이기 때문에 수컷들 사이에서 “정자 전쟁”이 일어나기도 한다고 커노 교수는 말한다.

이와 반대로 수컷 고릴라의 성기와 고환은 작은 편이다. 이는 수컷 고릴라들이 암컷들과 교미하는데 있어 우위를 점하고 있기 때문에 암컷들을 유혹하기 위한 큰 고환과 성기가 필요 없음을 의미한다.

인간이 큰 성기와 중간 크기의 고환을 가진 이유 중 하나는 인간은 직립보행을 하기 때문이다. 또 다른 이유는 고환이 냉각기의 역할을 해 걸을 때 방출되는 열을 식혀줘야 하기 때문이라고 커노 교수는 지적했다.

커노 교수는 자신의 성기에 대한 자신감이 없는 남성들에게 동물원을 가볼 것을 추천했다.

“수컷 고릴라는 200키로에 달하는데도 아주 조그만 고환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고릴라는 작은 고환 때문에 자신의 남성성을 의심하진 않는다”고 커노 교수는 말했다.

(kh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