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om
Send to

카멜레온인 줄 알았더니...‘깜짝 생명체’

April 14, 2015 - 14:27 By KH디지털2

언뜻 보기에 틀림없는 카멜레온인 이 생명체의 정체는 과연 무엇일까.

이 사진의 주인공은 사실 두 명의 사람이다. 몸에 물감을 칠한 두 명의 사람이 각각 반대 방향으로 포개어진 채 포즈를 취하고 있는 것.
 

(유튜브)

이탈리아의 예술가 요하네스 스토터(38)가 제작부터 촬영까지 총괄한 이 작품은 그의 이른바 “동물 시리즈” 중의 하나로, 개중 가장 모방하고자 하는 동물과 비슷하다는 평을 받고 있다. 

스토터는 모델의 맨살에 수용성 물감으로 카멜레온의 피부를 재창조해냈다. 그에 따르면 이런 류의 작품 하나를 구상하는 데는 수 주가 걸리지만 실제로 모델의 몸에 물감을 칠하는 작업은 몇 시간이면 끝난다고 한다. 해당 카멜레온 작품을 만드는 데에는 여섯 시간이 걸렸다.

자연과 일상생활에서 주로 영감을 얻는다는 그는 바디 페인팅이 이미 완성된 일에 집착하지 않고 자연스러워지도록 내버려두는(let things go) 법을 가르치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말한다.

“바디 페인팅은 모델이 몸의 물감을 씻어내기 전까지만 존재한다. 순식간에 사라지는 것이다. 완성된 것을 떠나 보내는 일은 인생 전반에 걸쳐 끊임없이 일어난다. 우리는 바디페인팅을 통해 이런 일에 익숙해 질 수 있다” 고 그는 설명한다.

하단의 영상을 통해 인간 카멜레온이 움직이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kh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