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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인이랑 동거하면 결혼 못한다? 거짓말!

Feb. 3, 2015 - 12:07 By KH디지털2

연인과 동거를 결심하기 전 스스로에게 물어봐야 할 네 가지 질문을 소개한다. 

(123rf)


1. 둘 중 한 명이 해외로 발령된다면 따라갈 자신이 있는가? ‘이 사람과 함께라면 어디든지 좋다’는 마음이 없다면 동거하지 말라. 단순히 월세를 아끼려고 또는 현재 함께 사는 룸메이트가 맘에 안 들어서 애인과 동거를 결심하는 것은 위험한 일이다. “편리성을 위해서 동거하는 것은 미래가 없는 관계에 스스로를 가두는 일이다”고 버지니아 주립대의 W. 브래드포드 윌콕스 박사는 말한다. 그는 ‘어쩌다 보니’ 함께 살게 된 커플보다 꼼꼼히 계획해서 동거를 결정한 커플이 더 장기적인 관계로 발전한다고 한다.


2. 가사분담을 할 수 있는가? 그의 성격이나 생활습관이 아주 모났다면 함께 사는 것이 섣부른 판단일 수 있다. 만일 당신이 그가 더러운 그릇을 싱크대에 내버려두는 상황을 상상하며 답답해 하고 있다면 그건 자연스러운 일이다. 온라인 설문기관 유갤러리에 따르면 실제로 연인과 동거를 결심하는 사람들의 83퍼센트가 가사역할을 분담하는 것이 가장 골칫거리라고 말한다. 동거 날짜를 확정하기 전에 우선 가사분담에 관해 대화를 하라. 각자의 장기에 맞춰서 청소, 요리, 설거지, 빨래 등의 책임을 나누고 더불어 개인 공간을 확보하는 것이 좋다. 서로가 사용하는 공간을 도맡아 관리하면 마음이 편하다.


3. 돈에 대해 터놓고 얘기할 수 있는가? 집 계약을 함께 하는 것은 신중히 해야 할 일이다. 코스모폴리탄지의 금융 칼럼니스트 알렉사 폰 토벨은 “파트너가 월세 납기일을 놓치면 당신의 신용등급이 낮아질 수 있다”고 말한다. 또한 그녀는 동거하던 연인과 헤어지게 될 경우 집에서 쫓겨나지 않으려면 계약서에 반드시 이름을 올려야 한다고 말한다. 월세를 반드시 오십 대 오십으로 칼 같이 나눌 필요는 없다. 둘의 소득 규모가 다르다면 서로 얘기를 해서 각자가 부담 없이 책임질 수 있게 월세를 나누는 것도 좋다.


4. 동거가 결혼으로 이어지길 원하는가? 미국의 현대 가정 자문위원회에 의하면 근 몇 년 미국에서 성혼된 커플 중 60퍼센트 이상이 동거하던 사이의 연인들이다. 생활 공간을 공유하는 동거가 ‘예비 결혼’과도 같이 느껴지기 때문이라고 노스캐롤리나 주립대의 아리앨 쿠퍼버그 박사가 말한다. 그러나 모든 동거가 반드시 결혼으로 이어져야 하는 법은 없다. 당신이 동거 끝에 결혼을 원하는지, 그리고 그도 같은 마음인지 확실히 한 후 동거를 결정하라.

(kh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