똥으로 그린 페이스북 설립자 마크 주커버그의 초상화가 온라인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갈색 톤으로 그려진 주커버그의 초상화. 언뜻 봐서는 흔히 접할 수 있는 인물화와 다를 바가 없다.
(연합)
한가지 특이한 점이 있다면 이 작품은 똥이라는 의아한 재료로 그려졌다는 것. 미국의 그래피티 작가 KATSU가 자신의 배변으로 그린 초상화이다.
본 그림은 인생과 기술을 주제로 한 “미래를 기억하라 (Remember the Future)”이라는 KATSU의 개인 전시회 작품 중 하나다.
현재 미국 뉴욕의 “더 홀 (The Hole)” 갤러리에서 2월 22일까지 만나볼 수 있다.
KATSU가 작품을 통해 주커버그를 저격한 것은 처음이 아니다.
2년 전 그는 페이스북의 개인정보정책을 비판하기 위해 한 쪽 눈에 멍이 들고 이빨이 깨진 주커버그의 모습을 그린 포스터를 그려 뉴욕 거리 곳곳에 붙여놓기도 했다.
KATSU는 “인터넷이 삶의 모든 부문에 침투한 세상에서 (페이스북과 주커버그 같은) 우리의 정보와 삶을 지배하려는 자들에 맞서지 않을 수 없었다”라고 말했다.
또한 “마크는 마크다. 그는 모두가 찬양하는 기괴한 돌연변이다. 그의 얼굴은 상징성이 크다. 그런 만큼 조롱 당해도 마땅하다”라고 밝혔다.
현재 전시회에서는 일명 “똥 초상화” 외에도 드론을 사용해 그린 그림, 3D 프린터로 제작한 소총 및 로보트가 관광명소에서 셀카를 찍는 모습이 담긴 작품 등도 전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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