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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지지율이 다시 .... 문재인은?

Dec. 29, 2014 - 16:04 By 신용배

청와대 문건유출 등의 여파로 취임 이래 처음으로 40% 미만 지지율까지 떨어졌던 박근혜 대통령이 40%선을 회복했다. 당대표 출마를 선언하는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의원은 5개월 만에 대권주자 1위로 올라섰다.

29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22~26일(25일 제외)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2%P) 박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는 헌법재판소의 통합진보당 해산 결정으로 지지층이 재결집하며 지난주 대비 3.1%포인트 상승한 43%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부정평가도 취임 후 최고치 52.3%에서 2.5%포인트 내려간 49.8%로 하락했다.

이로써 박 대통령은 2주 만에 30%대의 지지율에서 벗어나 40%선으로 다시 안착했다.

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전주 대비 거의 모든 계층에서 상승했다. 특히 대구ㆍ경북(53.3%→59.6%)과 경기ㆍ인천(35.9%→40.1%), 50대(49.3%→56.3%)와 40대(33.6%→39.8%), 농림어업(48.9%→65.0%)과 사무직(22.7%→30.2%), 진보층(15.3% →23.6%)과 보수층(66.8%→70.5%)에서 상승폭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새정치연합 문재인 의원은 지난주 14.8%에서 1.5%포인트 오른 16.3%를 기록하며 11주 연속 1위를 지켜오던 박원순 서울시장을 밀어내고, 1위 자리를 차지했다. 지난 7월 4주차 15.5%의 지지율로 1위를 기록한 이래 약 5개월 만이다.

문 의원의 지지율 상승은 수도권, 20ㆍ30대, 무당층과 새정치연합 지지층, 진보 성향의 유권자 층에서 뚜렷했다. 서울은 13.3%에서 19.2%로 5.9%포인트, 경기ㆍ인천은 15.1%에서 16.9%로 1.8%포인트, 20대는 14.9%에서 30.4%로 무려 15.5%포인트 올랐다.

이택수 리얼미터 대표는 “문재인 의원의 지지율은 통합진보당 해산 직후 중도, 보수성향 유권자의 이탈로 하락했으나, 당권 도전의사가 명확해지면서 진보성향 유권자 층을 중심으로 결집하는 양상”이라고 설명했다.

10월 2주차부터 11주 연속 선두를 유지했던 박원순 시장은 3.2%포인트 하락한 14.6%로 2위 로 내려앉았다. 김무성 대표는 0.7%포인트 오른 12.7%로 박원순 시장과 1.9%포인트 격차로 3위를 유지했다.

중위권 지지율은 0.1%포인트 차의 초접전 양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새정치연합 안철수 의원이 7.7%로 4위, 새누리당 김문수 보수혁신위원장은 7.6%로 5위, 홍준표 경남지사는 7.5%로 6위를 기록했다. killpas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