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출신 방송인 에네스 카야가 ‘총각행세 루머’에 대해 반박하는 입장을 내놨다.
에네스 카야는 5일 스포츠경향과 인터뷰에서 자신을 둘러싼 루머에 대해 적극적으로 해명했다.
그는 루머의 시초인 ‘총각행세 하지 마라’는 글을 올린 익명의 여성에 대해선 “결혼하기 2년 전에 알던 분이다. 서로가 단 한 번도 만난 적이 없고 1년에 수차례 문자를 주고받았다”라며 “결혼 전부터 알던 인연이라 짓궂게 이야기를 한 게 잘못이었다”고 해명했다.
이 외에도 ‘총각행세 루머’에 가세한 다른 글에 대해선 “과한 것도 있고 일방적인 것도 있다. 또 사실과 다르게 왜곡된 것도 있다”라며 “내가 차라리 죽어버린다면 이 사람들이 조금이나마 미안해 할까하는 생각도 했다”고 억울해했다.
‘터키 도피설’에 대해선 “떼돈을 벌고 터키로 먹튀했다는 기사까지 난 걸 봤다. 눈물을 흘리며 그 기사를 읽었다”라며 “떼돈을 벌지도 떠나지도 않았다”고 일축했다.
또 에네스 카야는 ‘위장 결혼설’에 대해 “2011년 터키와 한국에서 각각 결혼식을 올렸다. 어렵게 한 결혼이다. 딸은 없고 19개월 된 아들이 있다”고 바로잡았다. 한 방송에서 결혼 질문에 대답을 회피했다는 지적에 대해선 “문제의 (방송) 장면은 일종의 상황극 같은 분위기였다. 사투리로 ‘장가 갔냐?’ 등 패널의 질문이 나올 때 사투리로 대답하다가 얼버무리기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에네스 카야는 루머로 힘든 시간을 보낸 부인 장모씨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그는 “와이프에게 ‘이 상황이 미안하지만 한 번만 곁을 좀 지켜 달라. 하고 싶은 말 있으면 숨기지 말고 야단을 쳐달라’고 했더니, ‘지금 나보다 네가 더 힘들 것 아니냐’고 말하더라”고 밝혔다.
처음부터 적극적인 대응을 하지 않은 이유는 “소속사가 없어서 어떻게 의사를 표명해야 할지 방법이 마땅치 않았다. 처음에는 (루머가) 시간이 지나면 사그라질까 싶어서 옳지 않은 표현이 있어도 수용하고 침묵하려 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루머가 확대 재생산되자 에네스 카야는 3일 법률법인 정건을 통해 공식입장을 발표하면서 법적 대응을 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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