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신해철씨의 소장에 1cm 정도의 천공 발견됐고 이 때문에 염증이 퍼져 있었다는 서울 아산병원 기록을 입수해 검토 중이다.
故 신해철에 대한 부검은 3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이뤄질 예정이다.
신해철 사망과 관련해 논란에 휩싸인 스카이병원 강세훈 원장은 고정출연하던 JTBC ‘닥터의 승부’ 녹화에 불참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아산병원의 수술 기록에 따르면 응급수술을 할 때 신해철씨의 소장 하방 70∼80cm 지점에 1cm 크기의 천공이 발견됐고, 천공을 통해 음식물 찌꺼기까지 흘러나와 복부에 염증이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신해철씨 부인 윤모(37)씨는 지난달 31일 신해철씨의 장협착 수술을 했던 서울 스카이병원을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서울 송파경찰서에 고소하면서 이 같은 내용이 적힌 현대아산병원의 수술 기록을 제출했다.
앞서 윤씨는 30일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남편이 수술을 받은 다음날 아침 주치의가 저와 남편에게 수술 경위를 설명한다며 수술 영상과 사진을 보여줬는데, 수술 마지막에 위를 접어서 축소하는 수술을 했다는 것이다. 우리는 수술 동의를 한 적도 없고 사전에 설명을 들은 적도, 그 수술에 서명을 한 적도 없어 거세게 항의를 했다”고 밝혔다.
윤씨는 이어 “남편이 엄청 화를 냈다. 동의도 안했는데 수술을 한 것이지 않냐. 그런데 주치의는 자기 판단에 필요할 것 같아서 수술을 했다는 식이었다”고 말했다.
송파경찰서는 1일 오전 10시 송파동 스카이병원에 수사관 8명을 보내 지난달 17일 신해철이 스카이병원에서 장협착 수술을 받았을 때부터 심정지에 이르기까지의 의무기록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진료기록을 살펴본 뒤 조만간 병원 관계자를 소환할 예정이다.
한편 스카이병원 강세훈 원장은 지난 27일 진행된 ‘닥터의 승부’ 녹화에 불참한 것으로 알러졌다.
한 매체에 따르면 JTBC 관계자는 “강세훈 원장이 지난 27일에 있었던 ‘닥터의 승부’ 녹화에 불참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스카이병원 강세훈 원장의 향후 출연 여부는 제작진이 논의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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