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고급 전륜구동 세단 ‘아슬란’을 출시해 소비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30일 현대차는 서울 중구 을지로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신차 발표회를 열고 전륜구동 대형 세단 ‘아슬란’을 공개했다. 현대차가 배기량 3000cc급 새로운 대형 세단을 출시한 것은 2008년 제네시스 이후 6년 만이다.
터키어로 ‘사자’를 뜻하는 아슬란은 그랜저와 제네시스 사이 세단으로, BMW 5시리즈, 벤츠 E클래스, 아우디 A6 등 국내 시장을 잠식한 독일 고급차 모델의 대항마로 개발됐다.
아슬란의 가격은 3990만~4590만 원으로, 그랜저보다는 600만 원 정도 비싸고 제네시스보다 1000만 원 가량 저렴하다. 현대차가 아슬란의 경쟁모델로 삼고 있는 수입 전륜구동 세단인 아우디 A6와 렉서스 ES350의 가격은 5000만~7000만 원대 수준이다.
현대차는 아슬란을 올해 국내 6000 대, 내년에는 연간 2만2000 대를 판매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지난 6일부터 사전계약을 받은 결과 계약물량이 2500대를 넘어서 올해 판매 목표는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분위기이다.
아슬란 공개에 누리꾼들은 “현대차 아슬란, 가격 경쟁력은 확실히 있네”, “현대차 아슬란, 그래도 역시 타봐야 아는 거겠지”, “현대차 아슬란, 가격대비 성능.품질이 좋다면 제네시스 킬러 되겠지만, 그게 아니면 그냥 가격 거품낀 차로 남을 듯”, “현대차 아슬란,벌써 예약판매 2500대라니 기대되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kh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