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희태 전 국회의장이 여성 경기진행요원(캐디)를 성추행했다는 논란에 혐의를 부인했다.

박 전 의장은 중간에 여성 캐디가 바뀐 이유가 성추행 때문이 아니라 몸이 아파 들어간 것으로 알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박 전 의장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귀엽다는 수준에서 ‘터치’한 거고 ‘예쁜데 총각들 조심해라’ 이런 얘기를 해줬다”며 “당사자는 불쾌감을 표시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 “예쁘다 정도로 충분히 이해를 할 수 있는 수준에서 (터치) 한 것”이라며 “내가 딸만 둘이다, 딸을 보면 귀여워서 애정의 표시를 남다르게 하는 사람이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12일 해당 골프장 측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전 10시께 박 전 의장이 라운딩 중 담당 캐시 A씨의 신체 일부를 접촉해 강한 항의를 받았다.

이 골프장의 한 관계자는 “A씨가 라운딩 중에 신체 접촉이 심하다는 내용의 무전 연락을 한 뒤 교체를 요청해 곧바로 다른 캐디로 바꿨다”고 주장했다.

원주경찰서는 A씨의 고소장이 접수됨에 따라 12일 오후 고소인을 불러 사실여부에 대해 진술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박희태 전 국회의장 성추행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박희태 전 국회의장 성추행이라니..” “박희태 전 국회의장 성추행, 터치는 하면 안 되지” “박희태 성추행, 잊을만하면 논란” 등의 반응을 보였다. (kh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