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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산 사케 25톤 국내 유입…‘방사능 우려 커져’

Sept. 11, 2014 - 23:59 By 신용배

 

후쿠시마산 사케 25톤이 국내에 유통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10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자료에 따르면, 방사능 유출 사태가 일어난 후쿠시마에서 2011년 1만 4176kg(57건), 2012년 6612kg(49건), 2013년 4073kg(27건), 올해 7월 기준 576kg(3건)의 사케가 국내로 수입됐다.

정부는 후쿠시마산 쌀이 방사능 위험이 있다는 것을 이유로 수입을 전면 금지했지만 사케는 쌀과 물이 주원료인데도 불구하고 가공식품으로 분류해 수입을 허용하고 있다.

이에 대해 식약처 관계자는 “후쿠시마 인근 13개 현은 수출 시 일본 정부가 발행한 방사능 검사증명서 및 생산지 증명서를, 이 외의 34개 현은 생산지 증명서를 제출해야 하고, 이 제품들을 국내에 수입할 때마다 샘플을 뽑아 방사능 정밀검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후쿠시마산 사케 수입에 대해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이목희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방사능 정밀검사 시 제조일자 기준으로 1건의 표본검사만을 시행해 100% 안심할 수 없는 실정”이라며 “일본의 쌀과 지하수가 방사능에 오염돼 있다는 것은 이미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일본 사케의 원재료인 쌀과 지하수의 원산지를 알기는 더 어려워 후쿠시마 이외 지역 사케도 안전하지는 않다”고 말했다.

후쿠시마산 사케 국내 유입 소식에 네티즌들은 “후쿠시마산 사케 국내 유입이라니. 뭘 믿고 먹나” “후쿠시마산 사케 절대 먹지 말아야겠다” “후쿠시마산 사케 이미 먹은 건 어떡해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kh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