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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그재그로 된 고속도로, 운전자들 황당

Aug. 27, 2014 - 13:21 By 옥현주
미국 버지니아의 한 고속도로 라인이 지그재그 형태로 무너지면서 출퇴근길 불편을 초래하고 있다고 외신들이 보도했다.

지난 25일, 미국 버지니아 센터빌의 I-66 고속도로 라인이 제멋대로 움직이면서 운전자들을 당혹시켰다. 고속도로를 재정비 중이던 인부들이 공사 중 임시로 라인을 구분하기 위해 테이프를 붙여 놓았는데 출퇴근 차량이 많아지면서 테이프가 떨어져 나가 제멋대로 움직였기 때문이다.

(Twitter)

테이프가 좌우로 움직이는 바람에 고속도로 라인이 사라져 교통 정체와 충돌사고를 일으켰다고 외신들은 밝혔다. 출퇴근 길 운전자들은 그 날 교통상황이 “끔찍”하다고 표현할 정도였다.

한 운전자는 미국 NBC뉴스에 “제 시간에 출근하기 위해 I-66 도로는 피해 뒷길을 이용해야 했다”고 말했다.

(Twitter)

문제가 커지자 그 날 오후 7시경부터 인부들은 고속도로 위 테이프를 다시 고정시켰다. 다음날 아침에야 도로가 정상화됐다.

버지니아 교통국은 일시적으로 고속도로 라인이 바뀌면서 테이프를 붙였던 것이라 밝혔다. 앞으로 세달 간 버지니아 루트 29와 연결되는 I-66 고속도로 일부를 재정비할 동안 고속도로 위 테이프 라인은 유지될 것이라 덧붙였다.

(kh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