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영화배우 청룽(成龍)의 아들이자 배우인 팡쭈밍(房祖名.32)이 마약 흡입 혐의로 체포된 후 "8년 전부터 마약 흡입을 시작했다"고 시인했다.
관영 중국 중앙(CC)TV는 지난 19일 '초점방담' 프로그램을 통해 팡쭈밍이 경찰에서 "마약 흡입을 시작한 지 8년 이상 됐고 처음 대마초를 흡입한 것은 2006년 네덜란드에서였다"고 털어놓았다고 전했다.
방송은 베이징 공안이 현장을 덮쳤을 때 팡쭈밍은 소변검사에 응하고 집안에 있던 대마초 봉지를 경찰에 넘기는 등 변명하지 않고 순순히 수사에 협조했다고 보도 했다.
경찰이 그에게 대마초를 어디서 샀느냐고 추궁하자 그는 "외국에서 사들고 들어 왔고 110g 정도 된다"고 말했다.
방송은 함께 붙잡힌 대만 출신 청춘스타 커전둥(柯震東.23)은 팡쭈밍의 집에서 처음으로 마약을 하다 잡혔다고 전했다.
두 사람은 베이징의 구치소에 수감돼 있다.
중국 언론들은 아들의 마약 복용과 체포 소식에 청룽이 큰 충격을 받았다고 전했다.
청룽의 지인들은 "그가 조용히 베이징으로 건너왔으나 구치소를 찾아 아들과 면 회를 하지는 않았다"고 전했다.
한편, 중국 누리꾼들은 청룽이 '마약 퇴치' 홍보대사로 활동 중인 상황에서 아 들이 사고를 치는 바람에 더욱 곤혹스러운 처지가 됐다며 안타까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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