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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사단 윤일병 사망사건, 군 수뇌부 문책 거론 관련 청와대 입장은...

Aug. 4, 2014 - 14:58 By 신용배

청와대가 ‘윤일병 사건’ 관련, 군 수뇌부의 문책이 거론되는 것과 관련해 “진상조사가 우선”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민경욱 대변인은 4일 육군 28사단 윤모 일병 폭행 사망 사건과 관련 “육군 고위직 인사까지 문책을 하겠다는 기사가 나오고 있는데 진상조사가 우선돼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윤 일병은 지난 4월 냉동 식품을 먹던 중 선임병들에게 가슴, 정수리 등을 가격 당해 쓰러졌다. 음식물이 기도를 막아 산소 호흡 곤란을 겪은 뒤 사망했다.

윤 일병은 부대로 전입해 온 지난 3월 초부터 사건 발생일인 4월 6일까지 매일 폭행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상이 좋지 않고 대답이 늦는다는 게 이유였다.

선임들은 폭행 당한 윤 일병이 아프자 직접 포도당 링거를 주사하고, 몸이 회복되면 다시 폭행을 가하는 끔찍한 일을 저질렀다. 또 허벅지 멍을 지운다며 윤 일병의 성기에 안티푸라민을 발라 성적 수치심을 주기도 했으며, 잠을 재우지 않고 기마자세 서기, 치약 한 통 먹이기 등 가혹 행위를 이어왔다.

더불어 드러누운 얼굴에 1.5L 물을 들이붓고 개 흉내를 내게 하며 바닥에 뱉은 가래침까지 핥아먹게 했다는 사실도 알려져 충격을 안겼다.

청와대 윤일병 사건을 접한 누리꾼들은 “청와대 윤일병 사건, 하루 빨리 진실이 모두 밝혀지길” “청와대 윤일병 사건, 가해자들 엄벌해야” “청와대 윤일병 사건, 진상조사 속히 이뤄졌으면” 등의 반응을 보였다.

(khnews@heraldcorp.com)

 

<관련 영문 뉴스>


Presidential office urges thorough probe into death of soldier

The presidential office on Monday called for a thorough investigation into the death of a soldier who was severely assaulted and suffered from abusive treatment by his comrades, suggesting that it is premature to reprimand top military officials over the incident, according to Yonhap News.

The investigation into April's incident is taking precedence over punishment of top military officials, presidential spokesman Min Kyung-wook told reporters.

He said a priority is to ensure that a similar incident won't recur.
The comments came as Defense Minister Han Min-koo apologized over the death of a 23-year-old Army private first class, surnamed Yoon.


Yoon died in April after allegedly being hit in the chest by his senior enlisted soldiers at their barracks while eating some snacks. Yoon had long suffered from frequent assaults and abusive treatment by his senior soldiers, according to initial investigations. (From news repor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