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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 변사체, DNA?지문으로 유병언 확인

July 22, 2014 - 06:37 By 신용배

순천경찰, 구원파 관련 기업 제품 등 유류품도 발견

지난달 12일 전남 순천시 서면 학구리 매실밭에 서 발견된 변사체는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이라고 경찰이 22일 확인했다. 

경찰은 DNA 검사와 지문 채취를 통해 확인했다고 밝혔다. 

우형호 순천경찰서장은 이날 순천경찰서 3층 회의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지난 2 1일 저녁 경찰청으로부터 순천서 변사체의 DNA가 그동안 검경의 수사활동으로  확보 한 유병언의 DNA와 일치한다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원)의 감정 결과를 구두로 통보받았다"고 밝혔다.

또 변사자의 오른쪽 집게손가락의 지문 1점을 채취해 검색한 결과 유씨의  지문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변사체가 유씨가 확실하다고 추정할 수 있는 근거로 정황증거와  감정결과를 함께 제시했다.

경찰의 설명에 따르면 현장에서 발견된 유류품 가운데 ㈜한국제약 생산 'ASA 스 쿠알렌' 빈병에 제조회사가 구원파 계열사로 표시돼 있고, 천 가방 안쪽에 새겨진 ' 꿈같은 사랑' 글자가 유씨가 직접 쓴 책의 제목과 일치한다. 

또 변사체가 입은 상의 파카는 고가의 이탈리아제 '로로피아나' 제품이고, 신발도 '와시바'라는 고가의 명품이라고 경찰은 전했다. 

이 밖에도 직사각형 돋보기, 상의 점퍼 안쪽에 서울에서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 는 접어진 유기질 비표 포대 1개 등이 발견됐다.

 경찰은 지문 확인 경위에 대해, 심하게 부패해 변사자 지문을 채취하기  곤란했으나 냉동실 안치 후 열 가열법을 이용해 3차례에 걸쳐 지문 채취를 시도, 변사자 오른쪽 집게손가락 지문 1점을 채취해 검색한 결과 유씨의 지문으로 최종  확인됐다 고 밝혔다.

 이와 함께 국과원 감정 결과 송치재에서 채취한 체액과 금수원 내 유씨  집무실 에서 채취한 DNA 시료가 정확히 일치한다는 감정결과를 경찰청을 통해 통보받았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감정 결과를 더욱 정확하게 하기 위해 형 유병일과의 부계 Y염색체와 모 계 X염색체(미토콘드리아 확인법)를 대조 확인한 결과 동일한 부모를 둔 형제로  밝 혀졌다는 것이다.

우 서장은 "이러한 정황 증거와 국과원의 감정 결과로 볼 때 변사체가 유병언임이 확실하다고 추정할 수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그동안 유씨가 숨었을 것으로 보이는 지역을 중심으로 이동 도주로를 차 단하기 위해 학구삼거리 등 5곳에 검문소를 설치하고 송치재 주변을 총 55회에 걸쳐 연인원 8천116명을 동원해 정밀 수색했다.

 경찰은 또 송치재 주변에 산재해 있는 구원파 관련 부동산 등 143곳에 대해  수시 수색을 실시했지만 유병언 전 회장을 발견하지 못했다.

 우 서장은 "국과원의 정밀 감정에 따른 결과를 토대로 2차 부검이 완료되면  사 인 등이 더욱 명확히 확인될 것으로 판단된다"며 "앞으로 변사자의 이동 동선을  정 확히 파악하고 사망 과정에서 타인의 물리력이나 개입이 있었는지 여부를 철저히 확 인하는 등 한 점의 의구심도 없도록 투명하게 수사를 진행하겠다"고 덧붙였다. (연합)





 

 





<관련 영문 뉴스>



Dead body believed to be Sewol owner found: police



The National Forensic Service is conducting a DNA test on a dead body, who is believed to be runaway sunken ferry owner Yoo Byung-eun, police said Tuesday.

According to investigators, the body was found on June 12 at a plum field in Suncheon, South Jeolla Province, which had been picked as a feasible location where the capsized ferry Sewol owner could hide himself out after the April 16 sinking tragedy.

The body's DNA approximately matched that of the 73-year-old Yoo’s older brother, Byung-il, said the investigators. The older Yoo has been taken into custody for allegedly pocketing funds of affiliates of Chonghaejin Marine Co., the operator of the ill-fated ferry.

Over the past few weeks, investigators composed of prosecutors and policemen have carried out an all-out manhunt for the fugitive in areas in the southern part of the nation.

The prosecution said in May that it obtained intelligence that Yoo was staying at the residence of a devotee of the Salvation Sect -- which was led by the Sewol owner -- in Suncheon. But the law enforcement agency has failed to arrest him.

Meanwhile, a spokesman for the Salvation Sect reportedly downplayed the authenticity as to whether the body is really Yoo. He was quoted by a news provider as saying that the corpse appears not to be Yoo “in consideration of a variety of factors (involving the estimated death time of the unidentified figure).”

While police said that some liquor bottles were also discovered around the dead body, the religious sect’s spokesman reportedly argued that Yoo is teetotal like his earlier remarks in front of devotees.

The National Police Agency said it is set to unveil its interim investigation results involving the state forensic agency’s ongoing DNA scrutiny at Suncheon Police Station at 9 a.m., Tuesday.

By Kim Yon-se

(ky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