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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근 사퇴이유 "폭탄주 회식에 음주운전 경력...'여자 문제'가 결정적?"

July 17, 2014 - 13:55 By 신용배

정성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가 지난 16일 자진 사퇴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15일 국회에 정성근 후보자의 인사청문보고서 채택을 요청하는 등 장관 임명 절차를 계속하려 했으나 정 후보자가 자진사퇴 의사를 밝힌 것.

이날 정성근 후보자 측은 보도자료를 내고 “저는 오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후보자직을 사퇴한다”며 “다 설명 드리지 못하는 부분이 있지만 그냥 물러나는 것이 도리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앞서 정성근 후보자는 음주운전 경력, 아파트 투기, 파주 지역 사무실 무료 사용, 해외 거주 장남 직장 피부양자 불법 가입 의혹 등 각종 의혹에 휩싸여 거센 사퇴 요구를 받아 왔다.

특히 10일 정성근 후보자는 위증 문제로 청문회가 중단된 후 '폭탄주 회식' 자리 논란까지 불거지면서 낙마 가능성이 예견되기도 했다.

새누리당 관계자는 이와 관련 "어제(15일) 오후 야당에서 '결정적 증거'를 제시하면서 정 후보자에 대한 청와대 기류가 바뀐 것으로 알고 있다. 야당이 제시한 것은 '여자 문제' 관련 사항인 것으로 안다"고 언급했다.

박영선 새정치민주연합은 이날 정 후보자 자진사퇴 직전 SBS라디오 '한수진의 SBS 전망대' 인터뷰에서 "정 후보자에 대한 여러 제보가 들어왔는데, 그 중에는 '입에 담기조차 싫은 내용도 있다'고 한다"고 말했다.

새정치연합의 관계자는 한 언론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한 의원실에 정 후보자의 10여년전 '여자문제'에 대한 제보가 접수됐으며, 해당 의원실이 해당 여성 어머니의 증언이 담긴 녹취록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알렸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정성근 사퇴이유, 진짜 대박" "정성근 사퇴이유, 실망스럽다" "정성근 사퇴이유, 장관 뽑기가 힘들어" "정성근 사퇴이유, 할 말이 없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online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