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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정환 피소, 연예인 진출 명목 억대 수수혐의, 도박과 관련?

July 17, 2014 - 13:36 By 신용배


 방송인 신정환 씨가 '도박 사건' 직전 연예계 진출을 도와주겠다는 명목으로 연예인 지망생 부모로부터 억대를 받은 혐의로 고소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중부경찰서는 A(62) 씨가 자신의 아들의 연예계 진출을 도와주겠다며 2010년 3∼4월 두 차례에 걸쳐 1억원을 받아갔으나 해준 것이 전혀 없다며 신정환 씨를 사기 혐의로 지난 6월 고소했다고 밝혔다.

신정환 씨는 1억원을 뜯어내면서 연예인 데뷔를 미끼로 내걸었다. A 씨에 따르면 신정환은 자신이 방송국 PD들을 많이 알고 있다며 아들(27)의 연예인 데뷔를 위한 훈련부터 이후 프로그램 출연까지 도와주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나 신정환 씨는 몇 달 뒤 억대의 해외 원정 도박을 한 혐의로 기소돼 1심과 항소심에서 각각 징역 8월을 선고받고 복역했다.

A 씨는 지난 2010년 3월과 4월 두 차례에 걸쳐 신정환에게 1억원을 건넸다. 2000만원은 신정환에게 직접 건네고 8000만원은 계좌로 이체한 것으로 알려졌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도박사건 후에도 신정환 씨가 언젠가 재기를 하고 나면 도와줄 거라는 기대로 최근까지 기다렸는데 달라진 게 없었다"고 말했다. 도박 사건 때문에 어려운 처지라 도와줄 수 없다는 대답이 돌아왔다는 것이다.

경찰은 빠르면 이달 안에 신씨를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신정환 피소 소식에 네티즌들은 "신정환 피소, 이제는 사기까지 친거야?" "신정환 피소, 도박하려고 사기쳤나" "신정환 피소, 진짜 실망이다" "신정환 피소, 막장이구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onlinenews@heraldcorp.com)

 

<관련 영문 뉴스>


Shin Jung-hwan accused for fraud


South Korean singer and entertainer Shin Jung-hwan has been reported to the police for fraud, a Korean broadcaster reported Wednesday.

Shin allegedly received 100 million won from an unidentified woman, 62, in 2010, promising he would debut her son in the entertainment scene, according to the police.

In 2011, however, Shin was put behind bar on charges of overseas gambling and reportedly told the woman that he could no longer help her son debut.

The angered mother reported him to the police in June this year on fraud charges, alleging that Shin did not do anything for her son as promised.

Police are set to bring Shin in to further investigate the case.

The 39-year-old singer debuted as a member of K-pop group Roo‘ra in 1994, but rose to fame in late 1990s as a member of K-pop duo Country Kko Kko. He was actively engaged in the Korean entertainment scene by hosting several TV shows in the late 1990s and early 2000s.


By Ock Hyun-ju (laeticia.ock@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