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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대표팀 “16강 탈락 후…현지여성과 음주가무” 그럴 기분?

July 10, 2014 - 11:36 By 신용배

홍명보 감독이 자진 사퇴한 가운데 대표팀의 귀국전 부적절한 회식 논란이 뜨겁다.

홍명보 감독은 10일 오전 10시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국민께 실망을 드려 죄송하다. 오늘로 이 자리를 떠나겠다”고 사퇴의사를 밝혔다.

이날 홍명보 감독은 파장을 일으킨 브라질 현지 회식에 대해서도 사과했다.

홍명보 감독은 “어린 선수들이 패배에 대한 슬픔이 너무 컸고 저는 그 부분을 위로해 주고 싶었다”며 “그렇지만 결과적으로 신중하지 못했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앞서 종합편성 채널 jtbc는 “한국 대표팀이 브라질 월드컵 탈락을 확정지은 후 지난 27일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현지 여성들을 불러 음주가무를 곁들인 회식을 했다”고 9일 보도해 논란이 일었다.

보도 영상에 따르면 홍명보 감독이 보는 가운데 선수들과 대표팀 스태프들이 흥겹게 여흥을 즐기며 한 명씩 나와 현지여성과 춤을 추고 한 쪽에선 그 모습을 스마트폰으로 촬영을 한다.

국민 여론과 정서에 반하는 회식을 했다는 비판이 이어졌다.

이에 대한축구협회(KFA)의 한 관계자는 “대회가 모두 끝나고 진행된 뒤풀이 자리였다. 기자들에게 회식 사실을 미리 알릴만큼 숨길 의도가 전혀 없었다”고 해명했다.

관계자는 이어 “동영상은 극히 일부다. 식사 내내 유쾌한 분위기는 절대 아니었다”면서 “회식 초반에는 진지한 분위기였고 마지막에 잠깐 춤을 춘 것이다. 가수 역시 초청한 것이 아니라 식당에서 근무하는 사람과 자연스럽게 어울린 것 뿐이다”고 설명했다

홍명보 감독 사퇴와 대표팀 회식 동영상 논란을 접한 누리꾼들은 “홍명보 감독 사퇴와 대표팀 회식 동영상 논란, 몰랐는데 영상으로 보니 화가 나네” “홍명보 감독 사퇴와 대표팀 회식 동영상 논란, 이런 분위” “홍명보 감독 사퇴와 대표팀 회식 동영상 논란, 경기에 지고도 저런 기분이 날까?” “홍명보 감독 사퇴와 대표팀 회식 동영상 논란, 잠깐이었겠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

 


<관련 영문 뉴스>


Korean national soccer coach quits


Korean national team coach Hong Myung-bo stepped down from his positon Thursday amid escalating criticism over his team’s performance in the FIFA World Cup in Brazil.

“I’m very heavy-hearted to stand here. I sincerely apologize for only giving disappointment to the public,” he said.

“Many things happened in the past year and there were many mistakes, which led to some misunderstandings.”

While Hong had decided to resign right after returning from Brazil, the national soccer association urged him to stay until the Asian Cup tournament in January. 

Some observers say that the high level of press scrutiny of his personal life after the World Cup led him to step down. 

(kh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