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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섹스' 허용하니 8강? 아르헨티나 벨기에 결과는

July 5, 2014 - 22:55 By 신용배

이번 월드컵에서 '섹스'가 큰 화두로 떠올랐다.

영국 일간 데일리 메일이 3일(이하 한국시간)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월드컵을 앞두고 선수단에 섹스 금지령을 내렸던 나라들은 하나도 8강에 오르지 못했다. 운동선수와 섹스의 상관관계는 월드컵은 물론이고 올림픽 등 큰 대회에서 항상 그 효과를 두고 각 국가에서 고민하는 부분이기도 하다.

2014 브라질 월드컵의 경우, 일단 '섹스'를 허용한 나라들이 대부분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우선 데일리 메일 보도처럼 아예 '섹스 금지령'이 떨어진 러시아, 멕시코, 칠레, 보스니아 등은 16강전서 모두 탈락했다.

반면 독일과 네덜란드 감독은 선수들에게 아내와 여자친구의 호텔 등 숙소출입을 허가했으며, 두 팀은 8강에 안착했다. 프랑스와 브라질, 코스타리카 역시 '일부 허용'이었지만 무난히 8강에 들었다. 8강에 오른 국가 중 아르헨티나와 벨기에, 콜롬비아는 성관계 허용 여부가 전해지지 않았다.

하지만 결국 5일 펼쳐진 독일과 프랑스의 8강전에서는 '섹스'를 '완전 허용'한 독일이 4강에 진출하면서 또 한번 이 가설을 입증했다. 브라질 역시 '섹스 허용' 여부가 알려지지 않은 콜롬비아를 꺾고 4강에 안착했다.

네덜란드는 코스타리카와 6일 새벽 5시 8강 전을 치를 예정. 객관적 전력에서는 네덜란드가 코스타리카에 한 수 위라는 평가지만 최근 코스타리카의 행보를 살펴보면 승부를 속단하기는 이른다. '섹스 허용'의 논리로 보면 '완전 허용' 쪽의 네덜란드가 유리한 상황이다.

이 관점에서 볼때 무엇보다 관심을 끄는 경기는 같은날 새벽 1시 펼쳐지는 아르헨티나와 벨기에의 8강전이다. 앞서 알려진대로 아르헨티나와 벨기에의 성관계 허용 여부는 전해진 바가 없기 때문이다.

아르헨티나의 메시는 여자친구 안토넬라 로쿠조를 스위스 전에 데려왔다. 그 결과 메시는 스위스와의 16강전에서 '맨 오브 더 매치(MOM)'에 선정됐다. (onlinenews@heraldcorp.com)

[사진출처=안토넬라 로쿠조 인스타그램]

 

 <관련 영문 뉴스>

World Cup teams banned from having sex during games


Four World Cup teams cannot have sex during the games as some coaches believe it harms athletic performance, according to UPI.

Quartz produced a chart that shows players from Russia, Chile, Mexico, and Bosnia and Herzegovina are required to remain celibate while they play in the World Cup. Germany, Spain, the U.S., Australia, Italy, the Netherlands, Switzerland, Uruguay and England are permitted to have sex during the tournament; although players from Germany and Spain are told not to have sex the night before a game, the report said.

The other countries participating either have "complicated" rules about sex restrictions or the coaches would not divulge their policies. Despite scientific evidence proving otherwise, some teams still hold on to the superstition, UPI said.

 
(From news repor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