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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최초 우주인’ 이소연, 항우연 퇴사 결정…‘먹튀’ 논란

June 26, 2014 - 14:46 By 신용배

대한민국 최초이자 유일한 우주인 이소연(36·여) 박사가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을 퇴사하고 민간인 신분으로 돌아가기로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26일 YTN 보도에 따르면 현재 미국에 머무르고 있는 이소연 박사는 오는 8월 항우연을 퇴사하기로 결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소연 박사는 지난 2006년 4월 한국 우주인 배출사업을 통해 3만6000여 명의 경쟁자를 물리치고 최종 후보 두 명에 포함됐고, 우주선 발사를 한 달 남기고 탑승 기회를 얻었다.

당시 이소연 박사는 러시아 소유즈 로켓을 타고 국제우주정거장(ISS)에 10일간 머물면서 18가지 우주실험을 진행하며 ‘한국인 최초 우주인’ 타이틀을 얻게 됐다. 

돌아온 이소연 박사는 항우연 선임연구원으로 2년 간의 의무 복무 기한을 끝내고 2012년 8월 휴직 후 돌연 미국으로 건너가 경영전문대학원(MBA) 과정을 밟았다.

당시 260억원을 들여 추진된 우주인 배출사업의 주인공이 별 연관 없는 MBA 학위를 위해 미국으로 건너갔다는 점 때문에 지난해 10월 국정감사 때 논란이 불거지기도 했다.

이소연 박사가 항우연을 그만두면 ‘한국인 최초 우주인’이라는 타이틀은 더 이상 쓸 수 없게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누리꾼들은 “이소연 한국인 최초 우주인 타이틀, 어차피 미국 국적인데 진작에 사라진 거 아닌가”, “애초에 우주인 프로젝트에 어울리지 않는 인물을 뽑으면 그게 누구 잘못이겠나” 등 싸늘한 반응을 보였다. (onlline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