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NC 다이노스의 외국인 투수 찰리 쉬렉(29)이 노히트노런을 달성했다.
찰리는 2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9이닝 동안 단 한 개의 안타도 내주지 않고 볼넷 세 개로 무실점하는 완벽한 투구를 펼쳤다.
2000년 5월 18일 광주 해태 타이거즈전에서 한화 이글스 송진우(현 한화 코치)가 한국 프로야구 통산 10번째 노히트 노런을 수립한 뒤 무려 14년 만에 나온 대기록이다.
국내프로야구에서 외국인 투수가 노히트 노런을 달성한 것은 찰리가 처음이다.
특히 찰리는 가족들 앞에서 대기록을 달성해 기쁨이 배가됐다. 이날 잠실구장 관중석에서는 찰리의 부모님과 여자친구가 손뼉을 치며 기뻐했다. 2012년 12월 NC와 계약하고 지난해 3월 한국에 본격 합류한 찰리는 줄곧 혼자 지내오다가 지난 21일 미국에 있던 부모님과 여자친구가 한국을 방문하면서 큰 힘을 얻었다.
찰리는 지난 4월에는 2패로 부진했으나, 5월 3승을 거두고, 이달 들어 3승1패를 기록하며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중이었다.
찰리는 경기 후 “마침 좋은 경기에 부모님이 오셔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하다는 마음”이라고 밝혔다. (onlinenews@heraldcorp.com)
<관련 영문 뉴스>
Shirek throws KBO's first no-hitter in 14 years
Charlie Shirek of the NC Dinos on Tuesday threw the first no-hitter in the top South Korean baseball league in 14 years.
The American right-hander held the LG Twins hitless while striking out seven and walking three batters, as the visiting Dinos won the road game 6-0 at Jamsil Stadium.
Shirek became the first Korea Baseball Organization (KBO) pitcher to throw a no-no since Song Jin-woo, then with the Hanwha Eagles, on May 18, 2000. Shirek's no-hitter is the 11th in the KBO's 32-year history, and the first by a foreign hurler.
Shirek retired the first 10 batters he faced before walking Oh Ji-hwan with one out in the fourth. Oh was later thrown out trying to steal second. (From news repor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