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om
Send to

벨기에 감독, “한국전, 주전 빼고 간다”…16강 기적 가능성?

June 23, 2014 - 08:35 By 신용배

(연합)
16강 행을 확정지은 벨기에가 한국과의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일부 주전들을 뺄 것으로 알려져 눈길을 모은다.

벨기에는 23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리우 데 자네이루의 에스타디오 두 마라카낭에서 열린 러시아와의 H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1대0으로 승리했다. 벨기에는 2연승으로 승점 6점을 따내면서 한국전 결과에 상관없이 최소 조2위를 확보해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이날 경기 후 마르크 빌모츠 벨기에 축구대표팀 감독은 “우리 팀에 경고가 있는 선수도 있기에 다음 경기를 생각할 수밖에 없다”면서 “한국을 상대로는 몇몇 선수들을 쉬게 하고 많이 뛰지 못했던 선수들에게 시간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벨기에는 현재 3명의 선수가 경고를 받은 상황이다. 알제리와의 첫 경기에서 수비수 얀 베르통언이, 러시아 전에서는 토비 알데르바이럴트와 악셀 비첼이 각각 하나씩 옐로카드를 받았다. 이들이 한국전에서 또다시 경고를 받는다면 16강전에 문제가 생기기에, 빌모츠 감독은 이를 대비해 라인업에 변화를 줄 것으로 예상된다. 또 알제리전과 러시아전에 나섰던 주전들에게 휴식을 주기 위한 의도도 보인다.

다만 일부 주전들이 빠진다고 해도 벨기에와의 승리를 낙관할 수 없다. 벨기에가 이번 대회에서 올린 3득점이 모두 교체 선수에게서 나왔기 때문이다. 빌모츠 감독은 “벨기에의 중요한 점은 모든 선수가 열심히 뛴다는 것”이라며 “그런 점에서 교체 선수로 누가 들어오더라도 최선을 다해 경기 결과를 바꿀 수 있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국은 이날 알제리에게 2-4로 패하며 1무 1패를 거둬 H조 최하위로 내려앉았다. 그러나 16강 진출 가능성이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다. 오는 27일 벨기에와의 경기에서 2골 차 이상 승리하고, 러시아가 알제리를 상대로 이기거나 무승부를 기록할 경우 골득실 비교를 통해 16강 진출 여부가 갈린다.

누리꾼들은 “한국 벨기에 전, 기적을 보여주세요”, “한국 알제리 오늘 경기 원통하지만, 한국 벨기에전 마지막까지 응원하겠다”, “한국 벨기에 전, 마지막인 만큼 최정예 멤버들 내보내주길” 등의 반응을 보였다. (onlinenews@heraldcorp.com)



<관련 영문 뉴스>


Number crunching begins for S. Korea after loss to Algeria

It seems to be an unlikely scenario after South Korea was thoroughly defeated by Algeria 4-2 on Sunday at the FIFA World Cup, but the Asian side still has a fighting chance to reach the knockout stage.

An earlier 1-1 draw with Russia and the loss Sunday leave South Korea with one point, last among the four teams in Group H. South Korea will face Belgium in its must-win finale on Thursday in Sao Paulo.

Belgium already qualified for the knockout stage with a 1-0 win over Russia earlier on Sunday. With six points in the bag, Belgian coach Marc Wilmots said he could rest some players with yellow cards in the finale.

It remains to be seen what kind of an impact Wilmots' decision will have on South Korea's fate in the tournament. And the South Koreans clearly didn't help themselves much by losing to Algeria on Sunday.

Belgium currently leads Group H with six points, followed by Algeria with three, and Russia and South Korea with one point apiece.

Even if South Korea upsets Belgium, it will be eliminated if Algeria beats Russia.

If both South Korea and Russia win their final matches, they will be tied at four points and will go to a tiebreaker.

The first tiebreaker is the goal difference. Russia has a slight edge over South Korea, minus-1 to minus-2.

In case of a South Korean win, and a draw between Algeria and Russia, then South Korea and Algeria will go to a tiebreaker, even at four points. Algeria's goal difference is plus-1.

If teams are still tied, the second tiebreaker is goals scored. (Yonha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