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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환, 예능인에 축구해설가 주목 받고있어

May 28, 2014 - 22:39 By 신용배

 

안정환은 요즘 예능인으로, 또 축구해설가로도 주목받고 있다.

MBC가 마련한 월드컵 중계진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안정환은 한결 자신만만해져 있었다. 기자들은 안정환이 별로 말을 하지 않았는데도, 웃어주었다.
김성주는 “안정환은 낯을 가린다. 그런데 한 꺼풀만 들어가면 입담이 죽인다”고 안정환에 대해 말했다. 처음에는 어렵게 대하지만 상대가 편안하다고 느껴지는 순간 말 긴장을 놓는다는 것이다.

이어 김성주는 “축구해설에서도 송종국이 합창에 적합하다면 안정환은 독창 스타일이다. 송종국이 전체적인 분위기를 잡아주면, 안정환은 냄새를 맡고 있다가 결정적일 때 한 방을 날릴 것이다”면서 “안정환은 다듬어지지 않았다. 하지만 ‘라디오스타’를 통해 운신의 폭이 넓어졌다. 사투리를 사용하거나 안정환 특유의 표현(말투)을 해도 놔두려고 한다”고 전했다.

김성주는 “안정환은 방송이 끝나고 말해보면, 재미있는 것들이 많이 남아 있었다. 방송 스타일을 못견뎌한다. 이게 방송중에 터지면 게임종료다. 하지만 28일 튀니전에서는 안터질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안정환은 “러시아전부터 터뜨리겠다”고 말했다.

김성주는 “어느 순간부터 안정환이 말을 많이 안해도 된다는 걸 안 것 같다”고 했다.

그래서 안정환에게 직접 자신의 예능스타일이 어떤 것인지 물어봤다. 안정환은 “공격수는 가만히 보면서 기회를 노리다가 한 방을 날린다. 공격수가 많이 뛰어 다닌다고 되는 게 아니다. 계속 뛰어 다니면 오히려 상대에게 수가 읽혀진다”면서 “예능에서도 말을 많이 하기보다는 나한테 ‘말‘(볼)이 왔을때 순간적으로 살려내냐 하는 것이다”고 말했다.

안정환은 “스트라이커가 쓸 데 없이 뛰어다니며 체력을 소진하지 않듯이, 나는 예능에서도 말을 많이 하는 스타일은 아니다. 예능도 순간포착력이 중요한 것 같다”면서 자신의 예능스타일이 축구포지션과 관련이 있다고 설명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