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사고 해역에서 수중 수색을 하던 민간잠 수사 1명이 사망했다. 세월호 실종자 구조 수색 작업에 투입된 잠수사로서 첫 희생 자이다.
6일 오전 6시 5분께 민·관·군 합동구조팀이 수중 수색을 재개한 직후 민간잠수사 이모(53)씨가 작업 중 의식을 잃어 헬기로 목포의 한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숨 졌다.
언딘 마린 인더스트리 소속인 이씨는 이날 투입 직후 잠수 5분여 만에 통신이 중단됐다.
수심 25m 지점에서 통신하는 과정에서 이씨의 호흡 상태가 급속히 나빠지고 곧 이어 연락이 끊기자 해군 잠수요원들이 투입돼 이씨를 바지선 위로 끌어올렸다.
이씨에게 현장에서 구급조치를 했으나 의식이 돌아오지 않자 오전 6시 44분 헬기로 이송, 7시 12분 목포 한국병원에 도착했다.
민간잠수사로 언딘에 의해 고용돼 전날 현장에 처음으로 투입된 이씨는 날씨가 좋지 못해 잠수하지 못했다가 이날 오전 첫 잠수 도중 사고를 당했다.
해경은 인명 피해 발생으로 현재 수색을 잠정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