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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디아 고, 프로 전향 첫 LPGA 우승, 여자 골프계 석권 할듯

April 28, 2014 - 11:24 By 신용배

리디아 고(17·뉴질랜드)가 프로로 전향해서도 변함없는 활약을 펼치며 세계 여자골프계를 호령하고 있다. 

리디아 고는 2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스윙잉 스커츠 클래식에서 우승을 차지해 지난해 10월 프로 전향 선언 이후 처음으로 LPGA 투어 대회를 제패했다. 

우승 상금 27만 달러를 받은 리디아 고는 시즌 상금 50만 달러를 돌파(50만5천212 달러)하며 상금 순위 5위 안팎으로 껑충 뛰어오르게 됐다. 

또 세계 랭킹도 현재 4위에서 최대 2위까지 오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아마추어 시절 유럽여자프로골프 투어(LET)와 호주여자프로골프(ALPG) 투어  대 회에서 총 세 차례 우승했고 LPGA 투어 대회에서도 2승을 거두며 두각을 나타낸  리 디아 고는 프로 전향에 따른 후유증이 있을 것이라는 주위의 우려를 보기 좋게 불식 시키며 정상을 향해 한발씩 전진하고 있다. 

프로 전향 후 불과 2개월 지난 2013년 12월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스윙잉 스커츠 월드 레이디스 마스터스에서 우승을 차지한 그는 이번 대회 우승으로 ' 천재 소녀'라는 이미지를 더 강렬하게 만들었다. 

(AP-Yonhap)

그의 최대 강점은 나이에 걸맞지 않은 침착한 경기 운영 능력이다. 

 최종 라운드인 이날도 초반 한때 세계 정상급 선수인 스테이시  루이스(미국)에게 2타 차로 뒤졌지만 8,9번 홀 연속 버디로 순식간에 동타를 만들었고 기어이 13번 홀(파4)에서 버디를 낚아 이 홀에서 보기를 기록한 루이스를 오히려 2타 차로  따돌 렸다. 

따라잡힐 듯 잡히지 않는 리디아 고의 흔들리지 않는 모습에 루이스는 17번 홀(파4) 버디 기회를 짧은 퍼트로 날리는 등 오히려 긴장한 표정이 역력했다. 

최근 LPGA 투어에서 리디아 고에 버금가는 화제를 모으며 프로로 전향했던 선수 로는 렉시 톰프슨(19·미국)이 있다. 

키 183㎝의 장신에 호쾌한 장타를 갖춘 톰프슨은 2010년 6월에 프로 전향을  선언했으나 LPGA 투어에서 첫 우승은 2011년 9월이 돼서야 나왔다. 

또 미셸 위(25·나이키골프) 역시 2005년 10월 전 세계 골프팬들의 관심 속에 프로로 전향했지만 LPGA 투어 첫 승은 2009년에 기록했다. 

 올해 LPGA 투어 신인왕 수상이 벌써 유력시되는 리디아 고가 과연 프로 데뷔 후 첫 시즌인 올해 어떤 성과를 수확할 수 있을지 팬들의 기대가 점점 커지고 있다. (연합)


<관련 영문 기사>

Golf: Kiwi teen Ko takes first professional title

New Zealand teenager Lydia Ko captured her first professional title Sunday, closing with a birdie to edge Stacy Lewis by one stroke and win the Swinging Skirts LPGA Classic

Three days after her 17th birthday, the South Korean-born Kiwi fired a final-round three-under par 69 to finish 72 holes on 12-under 276 to win the inaugural $1.8 million event at Lake Merced in California.

It completed a landmark week for Ko, who pocketed $270,000 and was named to Time magazine's list of the world's 100 most influential people on Thursday, the only golfer so honored.

After a bogey at the fourth, she began a run of three birdies in four holes at the par-5 sixth, although she had bogeys at seven and 10 to keep her in a pack battling for the lead.

Ko made back-to-back birdies at the 13th and par-5 14th to reach 11-under and lead by two. American Lewis birdied the 16th and South Korean Jenny Shin, who finished third on 278, birdied 17 to move within one stroke on the last tee.

Shin settled for a par at 18 and third place while Lewis birdied the par-5 finishing hole, but so did Ko to take the victory over a field that featured 18 of the 20 top-ranked women in the world.

Ko, ranked fourth, collected her third LPGA title and first US triumph. She won the 2012 and 2013 LPGA Canadian Women's Open titles as an amateur, triumphs that helped convince the women's tour to waive their 18-year-old age minimum in her case.

World number one Park In-Bee of South Korea, China's Feng Shanshan and Denmark's Line Vedel shared fourth on 282. (AFP-Yonha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