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om
Send to

"꽃담배에 암세포 죽이는 성분있다": 濠연구팀

April 7, 2014 - 10:22 By 신용배

꽃이 피는 관상용 연초인 꽃담배(nicotiana ala ta)에서 암세포를 죽이는 성분이 발견됐다.

호주 라트로브(La Trobe) 대학 분자과학연구소의 마크 휴렛 박사는 꽃담배에 들 어 있는 단백질 분자(NaD1)가 정상세포는 거의 또는 전혀 건드리지 않고 암세포만 골라 죽인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UPI통신 등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전립선암, 임파선암, 자궁경부암 세포주(cell line)에 대한 실험에서 이 같은 사실이 확인됐다고 휴렛 박사는 밝혔다. 

집게 모양의 구조를 지닌 이 단백질 분자는 꽃담배의 강력한 자연방어 메커니즘 의 하나로 곰팡이와 박테리아를 죽이는 역할을 수행한다.

암세포에 대한 실험에서 이 단백질 분자는 세포막에 있는 지질(lipid)에 달라붙어 세포막을 찢고 뒤이어 세포가 세포 속의 물질들을 방출하면서 자폭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 단백질 분자는 그러나 정상세포에 대해서는 거의 또는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존 항암제의 가장 큰 문제점은 암세포만이 아니라 주변의 정상세포까지  죽인 다는 것이다.

호주 생명공학회사 헥시마(Hexima)는 이 물질이 실제로 암환자에도 효과가 있는 지를 확인하기 위한 예비 임상시험을 시작했다. 

꽃담배는 담배를 만드는 데 사용되는 연초와는 다른 종류로 주로 관상용으로 재 배된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