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123rf)
해외 온라인 매체 eBlogfa.com이 “부부싸움 시 하지 말아야 할 말 8가지”를 공개해 화제다.
1. “또 그 소리냐”
이 말과 함께 눈에 힘주고 고개를 설래설래 젓는다면 사태는 더욱 악화된다. 이렇듯 상대가 미성숙하거나 모자라서 진지하게 들어주기가 힘들다는 태도와 제스처는 오히려 상대의 불쾌감에 불을 붙인다. 이 문제에 대해 더 이상 신경을 쓸 가치가 없다는 말로 받아들여지기 때문이다.
2. “자기는 내 말 맨날 무시하잖아”
상대가 내 말을 영원히 무시할 것인지는 누구도 알 수 없는 일이다. “맨날, 계속”, “절대”처럼 극단적이고 절대적인 어구는 피하는 것이 상책이다. 절대적인 어구가 들어간 말은 최종적으로 사실이 될 수도 없고, 진정성도 없어 보인다. 절대 어구를 남발하면 자칫 없어 보이거나 만성 투덜이로 각인될 수 있다.
3. “당신은 변했어”
격한 말다툼 중에 이런 말을 하는 것은 사실 넌센스다. 인간은 누구나 개인적으로든, 신체적으로든, 생리학적으로든 변하는 존재다. 어떻게 사람이 변하지 않을 수가 있을까. 오히려 이런 말을 하는 쪽이 사실상 무리한 요구를 하는 것이다.
4. “당신은 왜 누구처럼 못해”
다른 비교대상을 만들어 다투는 것은 금기다. 자연법칙상 세상에 똑같은 두 사람이 동시에 존재할 수는 없다. 일란성 쌍둥이라고 해도 말이다. 특히 다툴 때 배우자를 다른 이성과 비교하는 것은 금기 중의 금기다. 어차피 결혼하기로 결정했을 때 다 “쇼부” 본 것 아닌가? 이제 와서 타인과 비교하며 연인을 끌어내리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5. “이래서 우리 엄마 아빠가 넌 안 된다고 했어”
제 3자인 “주위 사람들”, 그 중에서 특히 부모님을 말다툼에 끌어들이는 것은 최악의 선택이다. 부모님의 잣대로 배우자를 평가할 것이었으면 결혼 전에 그렇게 했어야 했다. 또, 이런 말은 들은 부모님에 대한 배우자의 신뢰를 약화시키는 심각한 부작용도 수반한다.
6. “나한테 뭐 숨기는 것 없어?”
이러한 말은 배우자, 특히 남성 배우자의 속을 박박 긁어놓는다. 그는 찔리는 거나 구체적으로 큰 근심거리가 있는 것이 아니라 단지 그 날 따라 기분이 별로이거나, 가만히 텔레비전을 켜놓고 앉아있고 싶은 것일 수도 있다. 상대가 나한테 모든 심중의 변화를 다 털어놓지 않는다고 해서 열 번이고 스무 번이고 찍는 전법은 오히려 배우자를 심적으로 압박해 더욱 “숨게” 만든다.
7. “응? 방금 뭐라고 했어?”
말다툼 시 사태를 가장 악화시키는 말 중 하나다. 이 말은 극한 사태에서도 배우자의 말을 흘려 듣는다는 사인으로 해석돼, 모멸감을 주기 때문이다. “경청하라”는 대기업 회장의 신년 연설문에만 나오는 거창한 문구가 아니라, 행복한 부부가 되기를 꿈꾸는 사람들이 반드시 새겨야 하는 금언이다.
8. “당신 하는 게 늘 그렇지 뭐”
쟁점을 똑바로 파악하자. 잘못한 행동이 문제지, 사람의 자체가 문제인 것은 아니다. 잘못한 행동이 여러 번이라도 배우자의 모든 것을 공격하는 것은 분명 잘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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