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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화 선수 플래카드 응원에 '울컥'

Feb. 19, 2014 - 08:42 By 신용배

‘빙속 여제’ 이상화(25·서울시청)가 한국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 3000m 계주 결승전에 참석해 플래카드 응원을 펼치며 동료애를 뽐냈다.

심석희(17·세화여고), 박승희(22·화성시청), 김아랑(19·전주제일고), 공상정(17·유봉여고), 조해리(28·고양시청)로 구성된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은 18일(한국시각) 러시아 소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팰리스에서 열린 2014 소치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3000m 계주 결승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날 중계 카메라에는 플래카드를 들고 응원하는 이상화의 모습이 포착됐다. 이상화가 든 플래카드에는 ‘금메달이 아니어도 괜찮아. 다치지만 말아줘. 이미 당신들은 ‘최고’. 달려라! 조해리, 박승희, 공상정, 김아랑, 심석희’라는 문구가 담겨 있어 보는 이들을 흐뭇하게 했다. 

관객석에는 박승희(22·화성시청)의 언니인 박승주(24·단국대)도 함께 자리해 태극기를 펼쳐보이며 동생을 응원했다.

열띤 응원전을 펼친 이들은 한국의 마지막 주자인 심석희가 극적인 역전에 성공하며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하자 감동의 눈물을 흘리며 기뻐했다. 금메달을 거머쥔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은 경기를 마치고 관중석 쪽으로 다가가 이상화, 박승주와 함께 눈물을 쏟았다.

박승희는 경기를 마치고 “언니들이 응원하러 온다는 건 알고 있었지만, 플래카드까지 만들어 올 줄은 몰랐다”며 “경기 전에 언니들을 보면서 저뿐만 아니라 다른 선수들도 무척 감동해서 더 열심히 뛰어야겠다는 마음이 들었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플래카드 들고있는 이상화 선수
한편 이상화 플래카드에 누리꾼들은 “이상화 플래카드 응원, 보는 내가 다 먹먹하더라”, “이상화 플래카드 응원, 매번 와서 열정적으로 응원하는 모습 보기 좋네”, “이상화 플래카드, 쇼트트랙 대표팀 정말 기운 났겠다”, “이상화 플래카드 응원 장면 훈훈하네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헤럴드 생생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