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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즈비언 딸 남편감 찾기 천억원 포상금 철회

Feb. 1, 2014 - 18:40 By 신용배

동성애자 딸의 남편감 찾기에 1천억원이 넘는 거액의 포상금을 내걸어 화제가 됐던 홍콩 거부가 자신의 제안을 철회했다.

1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인터넷판에 따르면 홍콩의 부동산 재벌인 세실 차오(趙世曾)는 지난달 30일 CNN과 인터뷰에서 동성애자인 딸 지지 차오(趙式芝)와 결혼하는 남성에게 10억 홍콩달러(약 1천380억원)의 포상금을 주겠다는 제안을 철회했다.

세실 차오는 "딸의 사생활은 딸의 것"이라면서 "이것이 딸이 원하는 방식이라면 당분간은 어쩔 수가 없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그는 '당분간'이라는 말의 의미에 대해 "딸은 이제 33살밖에 안 됐다. 인생은 변하는 것이고 나는 33살 때부터 지금까지 많은 변화를 겪었다"라고 말해 아직도 딸의 '변심'을 기대하고 있음을 내비쳤다. (연합)


<관련 영문 기사>

Billionaire father withdraws offer to suitors for lesbian daughter

The Hong Kong tycoon who offered millions of dollars to any man who could win the heart of his lesbian daughter says the proposal is now off the table, CNN reported.

But he's still refusing to welcome her long-term female partner into his family, according to the report.

Cecil Chao, a wealthy real estate developer, made headlines around the world in 2012 when he offered 500 million Hong Kong dollars (roughly $65 million) to any man who succeeded in marrying his daughter, CNN said.

(kh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