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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먼 장난 치지마’ 케네스 배 누나 울분의 일침

Jan. 9, 2014 - 12:33 By 정주원

(사진 = OSEN) 전 NBA 농구스타 데니스 로드먼.

북한에 1년여 동안 억류중인 한국계 미국인 케네스 배의 여동생 테리 배가 전 미국 프로농구선수 로드먼의 발언에 분노를 표시했다.

케네스 배의 여동생 테리 정은 현지시간으로 7일 CNN과의 인터뷰에서 로드먼이 케네스 배의 석방에 아무런 노력을 보이지 않는 것에 대해 비판했다.

앞서 로드먼은 CNN 시사프로인 ‘뉴데이’에 출연, 북한에 억류중인 케네스 배의 석방을 요구할 의사가 있느냐는 CNN 호스트의 질문에 “김정은 위원장이 케네스 배를 억류한 것은 옳은 결정”이라고 답했다.

이에 대해 테리 정은 로드먼에 대해 “이건 한 사람의 목숨에 관한 것이다. 로드먼의 방북에는 외교는 없고 장난만 있었다”라며 분개했다.

로드먼은 잦은 방북에도 정치적 문제인 케네스 배의 석방문제나 인권문제 등을 외면했다. 게다가 8일 김정은을 위한 생일축하노래를 불러 미국 내 비난 여론이 거세지고 있다.

평양을 방문 중인 미국 프로농구(NBA) 출신 선수 데니스 로드먼이 8일 김정은 북한 지도자 앞에서 생일 축하 노래를 불렀다고 외신들이 전했다.

로드먼은 이날 평양 체육관에서 NBA 출신 스타들과 북한 선수들의 친선경기에 앞서 이 시합을 “최고의 친구” 김정은에게 바친다며 “Happy Birthday” 노래를 불렀다고 AP 통신은 보도했다.

특히 미국 공화당 중진인 존 매케인(애리조나) 상원의원은 이튿날인 8일 로드먼에 대해 ‘백치’(idiot)라는 표현까지 써가며 로드먼을 강력 비난했다.

또한 로드먼의 방북에 대해서 하프 미국무부 부대변인은 정부는 이번 일에 관여하지 않고 있으며 로드먼은 미국 정부를 대표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코리아헤럴드 정주원 기자

<관련 영문 뉴스>


Sister of Kenneth Bae outraged by Rodman


The sister of Kenneth Bae, a U.S. missionary detained in North Korea, was “outraged” at former NBA player Dennis Rodman for unwarranted accusations on the detainee.

Terri Bae, the missionary’s sister, on Tuesday in local time called out Rodman for his comments that North Korean leader Kim Jong-un was right to detain Bae, according to U.S. news broadcast CNN.

“Dennis Rodman could do a lot of good by advocating for Kenneth to Kim Jong-un, but instead he has decided to hurl outrageous accusations at my brother, insinuating that Kenneth has done something sinister,” said the distressed sister in a statement.

“He is clearly uninformed about Kenneth’s case, and he is certainly not in any position to pass judgment on Kenneth Bae, who has never any hostile intentions against the DPRK,” she added.

Her statement came after Rodman sang “Happy Birthday” to North Korean leader Kim Jong-un earlier in the day before he led a squad of former NBA stars in a friendly game as part of his “basketball diplomacy.”

Rodman dedicated the game to his “best friend” Kim, who along with his wife and other senior officials and their wives watched from a special sitting area, according to AP.

About 14,000 spectators at the Pyongyang Indoor Stadium clapped loudly as Rodman sang a verse from the birthday song.

According to the report, Rodman said he was honored to be able to play the game in the North Korean capital and called the event “historic.’‘ Some members of the U.S. Congress, the NBA and human rights groups, however, say he has become a public relations tool for the North Korean government.

By Chung Joo-won (joowonc@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