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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연예대상 정형돈 최우수상 소감, “시상식 귀찮았는데…”

Dec. 30, 2013 - 18:34 By KH디지털2

정형돈 (MBC)

MBC 연예대상에서 최우수상을 받은 정형돈의 수상 소감이 누리꾼들의 이목을 끌었다.

지난 29일 오후 8시45분부터 방송된 ‘2013 MBC 방송연예대상’에서 ‘무한도전’의 정형돈은‘일밤-진짜사나이’김수로와 함께 남자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최우수상 트로피를 받아든 정형돈은“갑자기 아무 생각도 안 나네요”라며 “감사드리고 9년째 함께 하는 ‘무한도전’ 멤버들 감사합니다”라고 벅찬 마음을 드러냈다.

이어 정형돈은 “솔직히 언제부턴가 연예대상 시상식 오는 게 귀찮은 일이고 빨리 좀 끝났으면 하는 생각도 있었다”면서 “한 친구가 이런 말을 하더라고요. 데뷔 10년 만에 처음으로 시상식을 가 봤다고. 그 얘기를 듣고 시상식에 무미건조하게 왔던 제가 창피했고 스스로 못나 보였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올해부터는 이 자리에 오는 것만으로도 영광스럽게 생각하자고 다짐했다. 언젠가는 이런 시상식에 오고 싶어도 못 올 날이 있을 거라 생각한다”며 “나중에 상을 받지 못하더라도 오래도록 시상식에 참석할 수 있는 개그맨이 되겠다”며 겸손하게 수상소감을 마무리해 관객석의 박수를 받았다.

MBC 연예대상 정형돈 최우수상 소감에 누리꾼들은 “MBC 연예대상 정형돈 최우수상 소감, 뭉클하네요”, “MBC 연예대상 정형돈 최우수상 소감, 커플상에 이어 최우수상까지 축하해요”, “MBC 연예대상 정형돈 최우수상 소감, 인간 정형돈이 어떤 사람인지 보여주는 소감인 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이날 MBC 연예대상에서 영예의 대상은 ‘일밤-아빠 어디가’ 팀이 수상했다. (코리아헤럴드)



<관련 영문 기사>

Jung Hyung-don wins grand prize at MBC Entertainment Awards

Comedian Jung Hyung-don won the grand prize Sunday at the MBC’s Entertainment Awards in recognition of his contribution to the long-running variety show “Infinite Challenge.” 

In his acceptance speech, he confessed that coming to the ceremony every year had bothered him for some time.

“I was seemed foolish when one of my friends said that he was moved when he finally got to attend the ceremony for the first time since his debut 10 years ago,” Jung said.

“I will do everything to make people laugh.”

The 35-year-old comedian also won the best couple award with G-Dragon of boy group Big Bang who appeared on the show’s special episodes.

“Infinite Challenge” has enjoyed remarkable popularity since it began airing in 2006.

(kh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