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타임스 기자 두 명이 해외 출장에 앞서 공항에서 조사를 받았다며 미국 국토안보부를 정보자유법 위반혐의로 최근 고소했다.
맥 윌리엄 비숍과 크리스토퍼 치버스 기자는 맨해튼 지방법원에 낸 소장에서 국토안보부 직원들이 지난 5월 국제선 항공기를 타려던 자신들을 조사했다고 밝혔다.
소장에 따르면 비숍은 2주간 출장을 마치고 돌아와서 또 조사를 받았다.
뉴욕타임스 부사장 겸 법률자문위원 데이비드 맥크로는 9일(현지시간) 성명에서 이들이 당시 시리아 내전을 취재하기 위해 뉴욕에서 출발해 터키로 갈 예정이었다고 말했다.
맥크로 부사장은 "우리 기자들이 취재할 때 국토안보부의 특별 조사나 감시의 목표물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확답을 받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국토안보부 직원들이 어떤 정보를 바탕으로 조사에 착수했으며, 조사 결과 어떤 정보를 얻었는지에 대해 충분한 답변을 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이번 고소에 대해 국토안보부 마이클 프라이얼 대변인은 산하 기관인 세관•국경보호국(CBP)측에서 이 일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달에는 워싱턴타임스가 해안경비대를 상대로 자사 여기자의 집을 지난여름 압수수색했을 때 가져간 각종 서류를 되돌려달라는 소송을 메릴랜드주 연방법원에 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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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T reporters sue Homeland Security in FOIA fight
Two reporters for The New York Times have sued the Department of Homeland Security after they were questioned at a New York airport as they headed to overseas assignments.
The Freedom of Information Act lawsuit was filed Wednesday in federal court in Manhattan. Writers Mac William Bishop and Christopher Chivers said in the lawsuit that employees of the department responsible for securing U.S. borders subjected them to questioning last May as they prepared to board an international flight.
A Times attorney said they were taking a flight to Turkey to report on the war in Syria. The lawsuit said Bishop was again questioned as he returned weeks later.
The lawsuit said the government did not adequately respond to FOIA requests on information related to the questioning. The government declined comment. (A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