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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오는 날의 감성을 그린 애니메이션 ‘언어의 정원’

Aug. 4, 2013 - 18:04 By 진은수


“초속 5cm”로 국내에서 이름을 알린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신작 “언어의 정원”이 8월 14일 국내 정식 개봉을 확정했다.

마코토의 신작 “언어의 정원” 속 주인공인 15세 고등학생 소년 타카오는 비오는 날이면 학교를 빼먹고 공원으로 향한다. 우연히 그 곳에서 만난 초콜릿을 안주로 맥주를 마시고 있는 의문의 여인 유키노를 만나면서 이들은 한여름의 여우비 마냥 싱그러운 사랑이야기를 시작한다.

구두 디자이너가 되고 싶지만 전통적인 학교 교육방침과 충돌하는 타카오, 그리고 “걷는 법을 잊어버린”듯 삶의 갈피를 못잡고 있는 27세의 여인 유키노는 우연치 않은 첫 만남을 계기로 비가 오는 날이면 항상 같은 장소를 찾아간다.

유키노를 위해 구두를 디자인한다는 타카오와 그에게 마음을 열어가는 유키노의 잔잔한 사랑 이야기는 장마철이 끝날 때까지 이어진다.

8월 국내 정식 개봉에 앞서 7월 초 2013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서 티켓 오픈 3분만에 매진되는 기록을 세우며 국내 팬들의 뜨거운 반응을 증명하기도 했다.

마코토는 그만의 특유한 그림체로도 유명한데, 이번 역시 컴퓨터 그래픽의 도움을 최소화하고 “손 맛”을 제대로 살린 그림을 그렸다고 한다.

특히 비 오는 장면이 유난히 많은 이번 작품은 빗방울의 소리와 어우러지는 은은한 피아노의 선율과 함께 그가 보여줄 영상미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코리아헤럴드)


<관련 영문 기사>

Animated film showcases the power of manual drawings

Anime director Makoto Shinkai, known for his “5 Centimeters Per Second,” is set to unveil his new animated film “The Garden Of Words,” a coming-of-age story that draws upon the sentimental love between a young high-school boy and an older woman.

Takao Akizuki, a 15-year-old boy who wishes to be a shoe designer, finds no motivation in life and struggles to pursue his dream. One rainy day, he encounters a mysterious woman at a Japanese garden. The spark in their first encounter lures them to return to the same spot whenever it rains, and the unlikely pair develops genuine feelings for each other for the rest of the rainy season.

The woman he meets is Yukari Yukino, a 27-year-old woman who is also struggling with her life, even acting as if she has ”forgotten how to walk.“

After Yukari told her story, Takao starts to make a pair of shoes for her to make her “walk” again. The motivation he feels is like none other in the past.

Director Shinkai is famous for putting a lot of effort into his drawings; unsurprisingly, his new movie depicts characters and settings -- even single raindrops -- very realistically. He said his delicate touch relied on manual drawings rather than artificial computer-generated graphics.

The new animation will hit local theaters on Aug. 14.

Jin Eun-soo, Intern reporter
(janna924@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