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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men in 20s more economically active than men

March 7, 2013 - 09:39 By 윤민식

The proportion of Korean women in their 20s currently working or looking for work exceeded that of men in the same age group for the first time last year.

The so-called economic activity rate for women reached 62.9 percent, surpassing men’s 62.6 percent in 2012, signaling change in the labor market.

An increasing number of women are working alongside men, data by Statistics Korea and the Ministry of Employment and Labor showed.

The increase in women’s activity rate is attributable to women pushing back marriage and motherhood, which can be a hindrance to their career.

Higher education attainment than men and greater investment in self-improvement also boosted Korean women’s participation in the workforce, the statistics bureau said.

The proportion of Korean women admitted to college has been ahead of that of men since 2009 when they had an 82.4 percent admission rate compared to men’s 81.6 percent.

The economic activity rate for women in their 20s was 61.1 percent, 9.8 percentage points lower than men’s in 2002.

Women’s labor participation started to gain momentum in 2005, while men’s rate began to show signs of waning.

Despite progress for women in their 20s, those in their 30s fell behind men last year, reaching only 56 percent, compared with men’s 93.3 percent.

Women in this age group often get married and have children, leaving the workforce temporarily or indefinitely to be full-time moms.

Toward that end, women’s monthly salary amounted to just over 60 percent of that of men, who received an average of 2.4 million won in 2011, as men find themselves being promoted more than women who go on maternity leave. 

Men can take paternity leave instead for up to 90 days, but very rarely do so as it is not commonly encouraged by employers. Less than 2 percent of the male working population chose paternity leave annually, according to the Korean Women’s Development Institute.

Korea has the biggest income gap between men and women among Organization for Economic Cooperation and Development members, the statistics bureau noted.

Overall, women had an economic participation rate of 49.9 percent last year compared with men’s 73.3 percent.

By Park Hyong-ki
(hkp@heraldcorp.com)


<관련 한글 기사>

‘돈 버는 20대’ 여자가 남자 추월

작년에 20대 여성의 경제활동참가율이 20대 남성을 처음으로 추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회 각 분야에서 '여풍(女風)'이 거세게 불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여성 대학 진학률은 이미 4년 전 남성을 추월했다.

그러나 출산•육아 부담이 커지는 30대에서는 여성 경제활동이 30대 남성의 60% 수준으로 추락했다. 오는 8일로 '세계여성의날'(3월8일) 105주년을 맞지만 아직 갈 길은 멀다. 

7일 통계청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작년 20대 여성의 경제활동참가율은 62.9%로 20대 남성(62.6%)을 처음으로 앞질렀다.

그동안 20대 여성의 경제활동참가율은 남성에 못미쳤다. 

10년 전인 2002년 20대 여성의 경제활동참가율은 61.1%로 20대 남성(70.9%)보다 9.8%포인트 낮았다.

하지만 20대 여성 참가비율이 2002년 61.1%에서 2005년 64.4%까지 올랐다가 이후 등락을 거듭한 뒤 작년 63% 수준을 보이는 동안 20대 남성은 지속적으로 떨어져 작년에 처음으로 추월당했다. 

사회에 첫 발을 내딛는 시기인 20대에 여성의 경제활동이 남성보다 더 활발한 것은 전반적으로 여성의 경쟁력이 크게 향상됐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제는 여성이 남성보다 더 많이 대학에 진학하고 있다.

지난 2009년 여성 대학진학률이 82.4%로 남성(81.6%)을 추월한 뒤 작년까지 4년 째 역전 현상이 지속됐다. 

또 이전보다 20대 여성의 자기계발 성향이 강해지고 결혼•출산이 늦어진 것도 하나의 요인으로 꼽힌다.

실제로 여성이 경제활동에 참가하는 데 있어 가장 큰 고민거리는 출산•육아 문제다.

이 때문에 결혼해 아이를 낳고 길러야 하는 시기인 30대에는 여성 경제활동참가 율이 급락해 남성과 격차가 크게 벌어진다.

작년에 30대 여성의 경제활동참가율은 56.0%로 30대 남성(93.3%)보다 37.3%포인트 낮았다.

30대 남성의 경제활동참가율이 2002년 95.1%에서 작년 93.3%로 소폭 하락한 동안 여성은 54.6%에서 56.0%로 상승했는데도 격차는 좀처럼 좁혀지지 않고 있다.

이런 경력단절이 40대까지 이어지기 때문에 전체 여성의 임금은 남성의 60% 수준에 그치고 있다.

지난 2011년 기준으로 여성의 월급여액은 154만8천원으로 남성(244만4천원)의 6 3.3%에 그쳤다. 한국의 남녀 임금격차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최대다.

작년 전체 여성의 경제활동참가율은 49.9%로 남성(73.3%)보다 23.4%포인트 낮고 생산가능인구(15∼64세) 기준으로는 여성이 55.2%, 남성이 77.6%였다.

여성의 경력단절을 최소화하고 경제활동 참가를 확대하기 위해서는 근로시간이 유연한 다양한 일자리를 창출해야 한다는 의견 등이 나오고 있다.

최소한 근로기준법에 규정된 90일의 출산휴가를 제대로 사용할 수 있고 남성 육아휴직도 활용할 수 있는 사회 분위기를 만드는 것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김영옥 한국여성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영세기업은 출산휴가를 쓰기도 쉽지 않고 남성 육아휴직은 2%대에 묶인 상태"라며 "근로시간 유연근무제도 필요하지만 공공부문, 기업에서 기존 제도의 실효성을 확보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