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가 기업공개 후 주가하락으로 고전한 페이스북 주식을 꾸준히 사들여 지분이 거의 30%대로 늘었다.
저커버그의 페이스북 지분은 6억3천265만 주로 지난해 9월에 보유했던 5억 주이 상에서 다소 늘어났다고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13일(현지시간) 밝혔다.
SEC는 시장이 페이스북 콘텐츠의 잠재가치를 저평가하며 주가가 하락세를 보이자 저커버그가 주식을 사들인 것으로 풀이했다. 그는 상장 첫날 페이스북 주가가 38 달러를 기록하자 3천만 주를 처분한 바 있다.
페이스북은 지난해 9월 기업공개 이후 나스닥에서 주가가 17.55달러까지 떨어지며 바닥을 쳤다가 이날 28.04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주가가 급락할 당시에 저커버그는 최소 1년간은 주식을 팔지 않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그는 지난해 12월에는 보건과 의료 분야에 사용하도록 실리콘밸리 커뮤니티 재단에 1천800만 주를 기부했다.
한편 저커버그의 누나 랜디 저커버그는 이날 자신의 온라인 필명을 제목으로 한 회고록 '닷 컴플리케이티드(Dot Complicated)'와 어린이 책 등 두 권의 출판계약을 맺었다.
디지털 시대에 대한 개인과 전문가의 견해를 담은 회고록은 오는 11월 출간 예정이다. 그녀는 페이스북에서 홍보 업무를 맡았다가 2011년 회사를 떠났다.
<관련 영문 기사>
Zuckerberg owns nearly a third of Facebook: US regulators
Mark Zuckerberg's stake in Facebook has climbed to nearly 30 percent since the leading social network made its dismal stock market debut, according to a filing Wednesday with US regulators.
Zuckerberg owns 632.65 million Facebook shares as compared with the slightly more than 500 million he held in September when the stock's sagging price prompted a promise he would not sell any for at least a year.
Zuckerberg sold about 30 million shares when the Menlo Park, California-based social network made its stock market debut in May at an opening price of $38.
Shares slid to a low of $17.55 in September but have regained ground, trading at $28.04 at the close of trading on the Nasdaq exchange on Wednesday.
Securities and Exchange Commission filings show Zuckerberg has been building his stake Facebook, the potential of which he contends is underestimated by the market.
One SEC filing showed that Zuckerberg acquired 18 million Facebook shares in mid-December at a price of zero, indicating they were tied to his compensation as chief of the social network. (AF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