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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 Korea selected as host of GCF secretariat

Oct. 20, 2012 - 13:58 By 이우영
President Lee Myung-bak speaks at a news conference held on Saturday as Korea was selected to host the secretariat of the U.N. Green Climate Fund in Songdo, Incheon. (Yonhap News)


SONGDO (Yonhap) -- South Korea was selected as a host country of the secretariat of the United Nations climate fund on Saturday, raising hopes that it will play a bigger role on the international stage in tackling global challenges stemming from climate change.

After holding a three-day board meeting of the Green Climate Fund (GCF) here, South Korea's Songdo, west of Seoul, was selected to house its secretariat. The final approval will be made later this year in Qatar.

The GCF is a U.N. fund launched at the end of 2010. Its main purpose is to channel money from industrialized nations to developing countries, helping them tackle global warming and other problems related to climate change. It is frequently regarded as the "World Bank" of the green growth and climate change fronts.

"With the decision, our (Korean) companies will be at an advantageous position to acquire information about new projects concerning climate change and to take part in such projects," Seoul's Finance Minister Bahk Jae-wan was quoted as saying.

"More importantly, this provides the basis for our country to become the center for global efforts to counter climate change and move toward green growth," Bahk said, according to the Ministry of Strategy and Finance.

The GCF's decision comes after the government officially delivered its intention to host the GCF secretariat last November and also selected Songdo as a host city of the office.

South Korea had been competing with five other countries -- Germany, Switzerland, Mexico, Namibia and Poland. Five rounds of voting were held to eliminate the least vote-receiving country one by one.

Detailed voting results were not revealed, but the country was said to have received wide support from newly developing nations and key advanced countries.

The hosting of the US$800 billion fund is expected to enhance South Korea's green growth image, experts said. They also predicted that it will help bring in a huge amount of economic benefits by housing hundreds of U.N. workers and holding about 120 international meetings every year.

According to a report by the Korea Development Institute, a state-run think tank, the hosting of the GCF office will bring about 380 billion won ($343.9 million) worth of economic effects every year.

<관련 한글 기사>

환경분야 世銀 '녹색기후기금' 송도 유치

국가위상 높아지고 송도 국제도시 도약 발판도 마련

우리나라가 환경 분야의 세계은행(WB)으로 불리는 녹색기후기금(GCF)의 유치에 성공했다.

GCF는 20일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열린 2차 이사회에서 투표를 통해 사무국 유치도시를 인천 송도로 결정했다.

이번 유치로 국제사회에서 우리나라의 위상은 한층 높아지게 됐다. 국제기구 인력 상주와 각종 국제회의 개최 등으로 상당한 경제적 이익도 기대된다. 송도는 진정한 국제도시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이날 투표는 오전 10시께 시작돼 2시간가량 진행됐다. 투표는 이사국 24개국이 했고, 우리나라를 비롯한 비(非)이사국 유치 후보국 3개국은 옵서버로 참석했다.

유치 신청국 6개국을 놓고 득표율이 가장 낮은 국가를 차례로 탈락시켜  유치국을 결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된 이번 투표에서 우리나라가 유치국으로 결정됐다. 구체적인 투표 결과는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이번 선정 결과는 11월말 카타르에서 열리는 제18차 UN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에서 승인받으면 최종적으로 확정된다.

GCF는 개발도상국의 온실가스 감축과 기후변화 적응을 지원하는 기후변화 관련 국제금융기구로, 지난 2010년말 멕시코 칸쿤에서 열린 제16차 당사국 총회(COP)에서 이 기금의 설립이 승인됐다.

기금 규모는 2020년에 연간 1천억달러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내년부터 2020년까지 연간 기금 규모를 어느 정도로 할지는 11월말 카타르 총회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2020년 이후에도 기금을 계속 확충할 전망이어서 규모 면에서 국제통화기금(IMF)을 넘어설 수도 있다.

GCF 사무국 유치로 우리나라는 중량감있는 국제기구를 처음 유치하는 성과를 올리게 됐다. 특히 기후변화 분야에서 원조 규모가 세계 2위인 독일을 제치고 유치에 성공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정부는 자평하고 있다.

이번 유치로 우리나라가 얻는 유ㆍ무형의 효과가 상당히 클 것으로 예상된다.

우선 GCF와 직원들의 금융서비스ㆍ지출 수요에 따른 부가가치와 고용창출 효과, GCF 관련 부수적인 각종 국제회의와 행사 등에 따른 숙박ㆍ관광ㆍ교통 등  서비스산업의 수요 증가가 기대된다.

글로벌 녹색성장 논의에서 우리나라의 소프트 파워와 리더십이 강화하는 무형의 효과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인천 송도가 스위스 제네바, 독일 본이라는 국제도시와 경쟁해 승리함으로써 국제업무 중심도시로서의 경쟁력을 대내외적으로 인정받게 된 것도 중요한 성과다.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유치확정 기념 기자회견에서 "경제적 효과는 초대형 글로벌 기업 하나가 우리나라에 들어온다고 생각하면 된다"며 "부수적인 회의, 관광, 숙박, 금융서비스 수요가 증가하고 우리 기업이 앞으로 기후변화 관련 프로젝트 정보를 획득하고 참여하는데 훨씬 유리해진다"고 평가했다. 

나아가 "더 중요한 건 인류가 당면한 시대적 과제인 기후변화와 관련해 국제사회와 공동 노력하면서 우리나라가 센터로 커나갈 기반을 마련했다는 것"이라며  "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GGGI), 녹색기술센터(GTC)와 시너지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GCF 임시사무국은 이르면 내년 2월부터 단계적으로 송도의 국제기구 전용빌딩인 아이타워(I-Tower)로 이전을 시작하고, 내년 중 정식 사무국으로 출범할 전망이다.

우리나라는 이번 유치 성공에 따라 2014~2017년 모두 4천만달러를 신탁기금 형식으로 지원한다. 유치신청서 제출했을 당시 우리가 내놓은 공약이다.

박 장관은 이날 GCF 사무국의 성공적인 유치를 위해 4천만달러 외에 추가 지원을 공언했다. 녹색 공적개발원조(ODA)와 연계하되 구체적인 계획은 회원국과 협의해 결정할 계획이다.

이날 기자회견장에는 이명박 대통령이 예고없이 방문했다.

낮 12시48분께 회견장에 들어선 이 대통령은 "여기 오려고 한 게 아니라 이사들을 만나려고 왔다"면서도 "대한민국 역사 이래 세계 최대 국제기구가 들어오는 것은 전 국민이 아주 큰 축복을 받은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기쁨을 표현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