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e Kun-hee, South Korea's richest man and owner of top conglomerate Samsung Group, pledged Tuesday to fight back with tough legal action against the lawsuits filed by his elder siblings over inheritance.
"The inheritance issue has already been settled by the late group founder, and everyone was given a share," Lee Kun-hee told reporters on his way to work. "For now, I will not give up a penny.
I will appeal the case to the Supreme Court or even to the Constitutional Court if necessary."
It is the first time that Lee, the second son of group founder Lee Byung-chull and chairman of group flagship Samsung Electronics Co., has openly mentioned the lawsuits.
Lee's tough remarks came after elder brother Lee Maeng-hee and elder sister Lee Sook-hee sued him in February, demanding the return of a share of the legacy from their father, who died in 1987.
The late Lee, who founded Samsung in 1938, had eight children and the Samsung Electronics chairman inherited the majority of the wealth.
Lee Maeng-hee asked the court to order his younger brother to give back wealth worth about 710 billion won (US$624.12 million), while the sister sought 190 billion won.
The Samsung owner said that his elder brother, who virtually controls food and media conglomerate CJ Group, has become covetous as Samsung has emerged as a global industrial behemoth. Lee Maeng-hee is the father of Lee Jay-hyun, chairman of CJ Group.
CJ Group was separated from Samsung Group in 1994 after Lee Kun-hee took control of the conglomerate. The enmity between the two groups still runs deep, according to industry sources.
Meanwhile, CJ refused to comment on the remarks by the Samsung Electronics chairman, saying that the lawsuit is a personal matter involving the two brothers. (Yonhap News)
<한글기사>
상속소송, 이건희 회장 "한푼도 못내줘"
이건희 삼성 회장이 17일 상속권을 둘러싼 형제 간 소송 전에 대해 끝까지 법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회장은 이날 오전 6시30분께 출근길에서 기자들과 만나 상속 소송에 대해 "
고소를 하면 끝까지 (맞)고소를 하고, 대법원이 아니라 헌법재판소까지라도 갈 것"
이라면서 "지금 생각 같아서는 한 푼도 내 줄 생각이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회장은 "선대 회장 때 벌써 다 분재(재산분배)가 됐고 각자 다 돈들을 갖고 있다"고 강조한 뒤 "CJ도 갖고 있는데 삼성이 너무 크다 보니까 욕심이 좀 나는 것"이라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그러면서 "(소송을 제기한 형제들에게) 섭섭하다는 느낌은 들지 않는다, 상대가 안된다"고 답했다.
이 회장이 상속 소송에 대해 발언한 것은 지난 2월 형이자 CJ그룹 이재현 회장 의 아버지인 이맹희 전 제일비료 회장이 선대 이병철 회장의 유산을 나눠달라며 소 송을 제기한 이후 처음이다.
이에 대해 CJ그룹의 한 관계자는 "소송은 이맹희씨와 이건희 회장 두 사람 사이 의 일"이라면서 "그룹 차원에서 특별히 밝힐 입장은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 회장이 소송과 관련해 강경한 대응을 시사하는 발언을 직접 했다는 점에서 이맹희씨측이 어떻게 대응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한편 이 회장은 최근 불거진 삼성전자의 공정위 조사 방해와 삼성카드 의 표절 시비 등 일련의 사태에 대해 "고칠 것이 많다"고 말했다.
그는 "항상 새롭게 보고, 크게 보고, 앞을 보고, 깊이 보고, 이것을 중심으로 모든 사물을 분석하는 버릇이 들어야 한다고 회의 때마다 똑같은 소리로 떠든다"며 개선이 잘되지 않고 있음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