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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iwan orders TV station to reduce S. Korean programs

Jan. 3, 2012 - 17:24 By

HONG KONG (Yonhap News) -- Taiwan's national broadcasting regulator has ordered a local TV station to cut its broadcast time for Korean dramas in a bid to encourage development of local content, officials said Tuesday.

Upon the request of the Taiwanese National Communications Commission (NCC), Gala Television (GTV) will reduce the proportion of South Korean shows on its soap opera-dedicated channel starting in June, NCC officials said.

South Korea's television shows and pop singers have become increasingly popular in neighboring countries, such as Japan, China and Taiwan, a phenomenon called "hallyu."

However, anti-hallyu sentiment has recently been sparked in Japan and Taiwan where South Korean culture has become common

fixtures in TV, news, magazines and popular music.

Critics of hallyu argued there is not much room for homegrown contents to grow due to the overwhelming South Korean cultural products in their countries.

GTV will be the first TV broadcaster in Taiwan to comply with such a requirement.

Its drama channel must air domestic content for at least one hour between 6 p.m. and midnight on weekdays.

The number of hours for non-South Korean dramas should be increased from at least one hour to two hours, with the average number of hours for non-South Korean dramas set at one and half hours a day, the commission said.

The overall percentage for domestic programs aired by the channel must not be less than 20 percent, it added.

<한글기사>



대만 당국, '한국드라마 방영' 절제 요청



대만 당국이 일부 드라마 전문 채널에 과 도한 한국 드라마 방영을 자제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빈과일보 인터넷망이 31일 전했 다.

보도에 따르면 대만 국가통신전파위원회(NCC)는 최근 케이블 방송인  바다(八大·GTV) 드라마 채널의 방송국 허가를 갱신하면서 황금시간대인 오후 6시부터 12시 사이에 최소 한 시간 이상 한국 드라마가 아닌 프로그램을 내보내라고 요구했다.

이 같은 방침은 다른 케이블 방송사 등에도 전달된 것으로 전해졌다.

NCC는 해당 시간대가 일반 국민이 주로 TV를 시청하는 시간이라는 점이  고려됐 다고 설명했다.

NCC는 단계적으로 비(非) 한국 드라마 의무 방영 시간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바다 채널은 대표적인 드라마 전문 방송으로 최근 '당신이 잠든 사이' '공주의 남자' 등의 한국 드라마를 송출하고 있다.

이 채널은 2012년 6월부터 NCC의 지침에 따라 한국 드라마 방송 시간을 줄일 예 정이다.

앞서 지난 9월에는 대만의 행정 책임자인 우둔이(吳敦義) 행정원장(총리)이  나 서서 "대만 TV 프로그램이 진부하고 매일 모두 외국, 특히 한국 드라마다"라면서 한국 드라마 범람을 지적했다.

한국 드라마 방영 절제 요청과 관련해 자국의 프로그램을 보호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는 의견과 정부가 과도하게 민간 영역에 간섭하는 것이 아니냐는 의견까지 대만 내에서도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대만의 한 대학교수는 "시청자의 선택을 강요할 수는 없다"면서 "대만 드라마의 수준이 높아지지 않는다면 이런 정책이 지지를 받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