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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secutors raid SK affiliates over embezzlement allegations

Nov. 8, 2011 - 09:35 By

SEOUL, Nov. 8 (Yonhap) -- Prosecutors raided the offices of two affiliates of the South Korean conglomerate SK Group early Tuesday as part of an investigation into allegations that the founding family misappropriated company funds. 

Scores of prosecutors searched the offices of SK Holdings Co., the group's de facto holding company, and SK Gas Co., the country's biggest distributor of liquefied petroleum gas, located in central Seoul, for hours earlier in the day to confiscate accounting books, transaction statements and other relevant materials that would support embezzlement allegations. 

In May, the Seoul Central District Prosecutors' Office launched an investigation into the allegation that SK Group Chairman Chey Tae-won attempted to soften his personal losses from futures investments by pocketing part of a 280 billion won (US$251 million) investment the subsidiaries made into Benex Investment, a financial firm owned by former SK Telecom Vice President Kim Jun-hong. 

Kim has been accused of stock manipulation and is standing trial at this time.
Prosecutors are also looking into allegations that Chey's younger brother Chey Jae-won, who is vice chairman, diverted funds from three affiliate companies and subcontractors to create a slush fund. 

After the raid, an official of the SK Group denied the allegations, but said the company will cooperate with the investigation.

"There have been such rumors, but none of the SK companies have ever used their funds to either compensate the chief for his investment losses or to help the vice chief create a slush fund," the official said, declining to be identified.
"We will fully cooperate with prosecutors to clear all the allegations," the official said.

 

<한글기사>

檢, '최태원 비자금' 관련 SK그룹 압수수색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이중희 부장검사)는 8일 오전 6시30분께 서울 종로구 서린동 SK그룹 사옥에서 일부 계열사 사무실을  압수수 색 중이다.
검찰 수사관 20여명은 이날 새벽 SK그룹 본사 사옥 29층과 32층에 있는 SK 홀딩 스와 SK가스 사무실에 들어가 회계장부와 금융거래 자료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와 함께 SK그룹 내외부 관련자 자택 등 10여곳을 압수수색하고 있다. 

그러나 최태원(51) SK 회장과 동생인 최재원(48) 부회장의 자택은 이번 압수수 색 대상에서 제외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주가조작 혐의로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는 SK그룹 상무 출신 김준홍(46)씨가 대표로 있는 창업투자사 베넥스인베스트먼트에 SK그룹 계열사들이 약 2천800억 원을 투자하는 과정에서 투자금 일부가 총수 일가로 빼돌려진 정황을 포착해 그동안 수사를 벌여왔다.

검찰은 이 돈 중 일부가 최태원 회장의 개인 선물투자에 쓰인 단서를 잡고 관련 증거자료를 수집하고 있다.

검찰은 또 최재원 부회장이 SK그룹 계열사의 협력업체 3곳에서 비용을 과다계상하는 방식 등으로 비자금을 조성한 의혹이 제기됨에 따라 지난 7월 협력사 3곳을 압 수수색했다.

이들 협력사 3곳은 불법대출로 영업정지된 삼화저축은행에서 70억원대 대출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SK그룹 수사는 글로웍스 박성훈(44) 대표의 주가조작 사건 수사에서 비롯됐다.

검찰은 박 대표가 몽골 보하트 금광개발 등 호재성 허위정보를 유포해 글로웍스의 주가를 띄운 사건을 수사하던 중 김준홍씨가 공모한 정황을 파악하고 지난 3월 베넥스인베스트먼트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당시 베넥스인베스트먼트 사무실 금고에서는 175억원 상당의 수표가 발견됐으며 이 중 약 173억원이 최재원 부회장의 돈으로 드러나 검찰이 자금 추적에 나섰다.

검찰은 그동안 은행, 증권사 등 수십여 곳에 대해 계좌추적영장을 발부받아  관 련 계좌를 추적해왔다.

또 국세청의 SK그룹 세무조사에서 최태원 회장이 선물거래에 투자했다가 1천억 원대 손실을 본 사실이 드러남에 따라 SK그룹 계열사들이 베넥스 창투조합에 투자한 돈 일부를 최 회장이 개인선물투자에 쓰거나 손실금액을 보전했을 개연성이 있다고 보고 수사를 벌여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