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NTIAGO, Chile (AP) _ More than 100 students have held a kiss-in in a central plaza of the Chilean capital as part of a peaceful protest demanding education reforms.
<한글기사>
100명 학생들 거리에서 키스시위
100여명의 학생들이 공교육 개혁을 요구하며 필레 샌티아고 거리에서 “키스 농성”을 벌였다.
대학생과 고등학생들은 목요일 메트로폴리탄 성당 앞에서 두 사람씩 짝을 지어 입을 맞추었고 지나가던 행인들은 이를 지켜보며 갈채를 보냈다.
키스 시위는 폭력과 경찰탄압으로 얼룩진 학생들과 교사들의 대규모 시위에서 잠깐의 즐거운 휴지의 순간이었다고 AP 통신이 보도했다.
칠레에서는 지난 5월 중순부터 공교육 강화를 요구하는 학생시위가 계속되고 있으며, 시위에는 학생과 교사, 학부모, 노동계까지 가세한 상태다.
브라질 최대 학생조직인 전국학생 연합(UNE)은 교육 예산을 국내총생산(GDP)의 10% 수 준으로 늘리고 대서양 연안 심해유전 개발 이익의 50%를 교육 부문에 투자하는 한편 대학 등록금 대출이자를 인하할 것 등을 요구하며 연일 시위를 벌여왔다.
지난 24~25일에는 수도 산티아고에서 48시간 총파업과 시위가 벌어졌다. 총파업 과 시위에는 60여만 명이 참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10대 시위 참가자 1 명이 경찰의 총격을 받아 사망했으며, 200여 명이 다치고 1천400여 명이 체포된 것으로 전해졌다.
학생시위 장기화로 피녜라 대통령의 지지율은 아우구스토 피노체트 군사독재정권(1973~1990년)이 종식되고 민주주의가 회복된 1990년 이래 가장 낮은 26%까지 추 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