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Russian court on Wednesday convicted two professors of a St. Petersburg university of handing over missile secrets to China, the latest in a string of espionage cases that reflected underlying tensions between Moscow and Beijing despite declarations of cooperation and friendship.
The St. Petersburg City Court found Yevgeny Afanasyev and Svyatoslav Bobyshev guilty of treason and sentenced them to 12 { and 12 years in prison respectively, according to the Interfax news agency.
The two professors of St.Petersburg’s Baltic State Technological University were accused of selling confidential information related to Russia’s latest intercontinental ballistic missile, the Bulava, to representatives of China’s military intelligence. The two men have been in custody since their arrest in March 2010.
After decades of Cold War-era rivalry, Moscow and Beijing have developed what they call a strategic partnership after the 1991 Soviet collapse. China also has become a major customer for Russian weapons industries, although Russian arms exports have drained in recent years as China has sought to produce unlicensed copycat versions of Russian weapons.
Russia also has refrained from providing China with some of the latest military technologies, and a number of Russian scientists have been convicted of spying for China in recent years.
The Bulava, designed to equip a new generation of Russian nuclear submarines, suffered a string of failures during its development phase but recent test launches went successfully.
Interfax said that the professors were accused of providing the Chinese with technological details related to the Bulava’s underwater launch during their trip to China in 2009. It said that Chinese intelligence also sought information about the land-based Topol-M and Iskander missiles. (AP)
<관련 한글 기사>
간첩교수 2명 기소 '中에 군사기밀 넘겨'
러시아와 중국 간에 첨단 무기 기술 정보 유출을 둘러싼 스파이 논란이 가열될 조짐이다.
중국 정보부가 러시아 과학자 매수 등을 통해 러시아의 차세대 핵전력 초석이 될 잠수함 발사 탄도 핵미사일(SLBM) ‘불라바’(Bulava•철퇴) 제원 등 민감한 군사정보를 빼돌린 정황이 포착됐기 때문이다.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지방법원은 20일(현지시간) 불라바 핵미사일 기술 정보를 중국 측에 유출하는 등 간첩 혐의로 기소된 상트페테르부르크대학 소속 교수 두 명에게 각각 12년 6개월과 12년의 징역형을 선고했다고 RIA와 인테르팍스 통신 등 러시아 언론이 보도했다.
러시아 내 방첩 활동을 담당하는 연방보안국(FSB)에 덜미가 잡힌 두 사람은 중국 정보기관에 매수돼 본격적인 스파이 활동을 했다.
이들은 지난 2009년 중국 여행 중 중국군 정보기관에 불라바 관련 정보를 판매한 혐의로 이듬해 3월 FSB에 체포돼 기소됐다.
일련의 시험 발사 실패 과정을 거친 불라바는 조만간 러시아의 차세대 전략 핵미사일로 배치될 예정이다. 두 사람은 혐의를 강력하게 부인했지만, 법원을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유죄를 선고했다.
중국 측은 또 미국과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의 미사일 방어망(MD)을 뚫을 수 있는 신형 핵 탄도미사일 ‘토폴-M’(Topol-M)과 신형 순항미사일 ‘이스칸데르’(Iskander)관련 기술 정보도 두 사람을 통해 입수하려고 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FSB 소식통은 밝혔다.
이와는 별도로 FSB는 지난해 러시아의 신형 대공미사일 관련 기술 정보를 수집하려 한 중국의 비밀공작원을 체포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체포된 비밀공작원은 공식 대표단의 통역으로 신분을 위장한 채 관련 정보에 접근하려다 덜미가 잡혔다. FSB 산하로 과학자들의 기밀 유출 탐지와 방지를 담당하는 국방과학위원회(CDS)는 두 교수가 중국 측 매수 공작의 희생자라고 밝혔다.
재판부도 두 사람이 돈을 받고 넘긴 불라바 정보는 러시아 핵잠수함을 탐지하는데 사용될 수 있을 정도로 국가 안보에 치명적인 것이라고 지적하고, 유죄 선고 이유를 밝혔다.
실제로 러시아는 빠르면 올해 중으로 불라바를 탑재한 ‘보레이’(Borei)급 신형 핵잠수함을 태평양함대에 실전 배치할 계획이다.
지금까지 중국은 성능이 떨어지는 군사장비는 러시아로부터 수입하고, 핵미사일 등 최첨단 장비 관련 정보는 러시아 과학자들을 대상으로 매수나 미인계 등을 통한 협박 수법으로 입수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 정보 관계자는 중국 측이 이런 방식을 통해 입수한 러시아 군사 기술 정보를 이용해 복제품을 생산하고 있으며, 그 대표적인 사례가 최신형 수호이 T-50 스텔스 전투기에 들어가는 중요 부품 일부라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