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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U researchers transplant pig’s pancreas to monkey

Oct. 31, 2011 - 16:53 By Korea Herald
Professor Chung Kyeong-chun of Seoul National University College of Medicine presents the outcome of a pancreas transplantation from a pig to a monkey at Hoam Faculty House at the university, Monday. (Yonhap News)
A group of doctors here has successfully transplanted parts of a pig’s pancreas to a monkey, opening the way for new treatments for diabetes in people.

Professor Park Sung-heo of Seoul National University College of Medicine and his team said Monday they transplanted the islets of Langerhans, a region of the pancreas, of a number of pigs to eight monkeys, of which four have survived for more than six months without complications. 

“It is rare even among the same species to experience no noticeable side effect. The case might be the first of its kind among different species,” the researchers said Monday at a press conference at the school.

Park said they ceased all medication including immunosuppressants four months after the surgery and the monkeys seem to have maintained stable blood sugar levels since. 

“It is possible that they will live for another one or two years without experiencing any side effects,” he said.

Park said he developed an antibody that controls the immune system and that it may have contributed to the success. Park, his school and Dinona, a medical equipment manufacturer, are working on commercialization of the antibody into a drug. 

According to the team, the result meets the World Health Organization’s qualifications to pursue a human clinical test. 

Islets of Langerhans are irregularly shaped patches of endocrine tissue located within the pancreata of most vertebrates. They secrete insulin and other hormones to control the blood sugar level. 

Currently, transplantation of the part is considered the only way to dramatically improve type-2 diabetes among children and adults.

“We have learnt that it is possible to transplant a pig’s islet of Langerhans to the human body. It will be great news to type-2 diabetes patients who face difficulties in every day life because of their illness,” Park said. 

The progress of the experiment was published in the Journal of Experimental Medicine’s latest edition. 

By Bae Ji-sook (baejisook@heraldcorp.com)


<한글기사>



돼지 췌장 이식…당뇨병 완치 가능성



국내 연구진이 돼지의 인슐린 분비 세포를 이용해 당뇨병에 걸린 원숭이를 치료하는데 성공했다.

연구 성과에 따라 국내에만 350만명에 달하는 당뇨병 환자의 완치 가능성이  커 졌으며 이를 응용해 골수이식이나 줄기세포 연구에도 획기적인 발전을 기대할 수 있 게 됐다.

서울대 의대 박성회 교수 연구팀은 돼지 췌도(랑게르한스섬)를 이식한 당뇨병 원숭이가 거부반응 없이 6개월 이상 건강하게 생존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3 1일 밝혔다.

연구팀이 췌도이식 4개월 후 면역억제제 등 모든 약제의 투입을 중단했음에도 이식 이전 400~500㎎/㎗로 높았던 원숭이의 혈당은 부작용 없이 6개월 이상  정상치 인 80~90㎎/㎗를 유지했다.

면역억제제 투여 중단 이후에도 이식 거부반응이 나타나지 않는 현상은 동종 간 의 이식에서도 매우 드문 일이며 이종(異種)이식에서는 세계 최초의 결과라고  연구 팀은 설명했다.

특히 기존의 장기이식 치료와 달리 다른 바이러스 및 병원균에 대한 저항력은 그대로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성과가 나온 데에는 박 교수팀이 개발한 새로운 면역조절항체(MD-3)가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연구팀은 실험 자료에 근거해 이 원숭이들이 앞으로 1~2년을 지나 평생 부작용 없이 생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박 교수는 "이번 성과는 사람에게 돼지 췌도를 이식함으로써 당뇨병을 완치하는 일도 충분히 가능함을 시사한다"며 "제1형 소아 당뇨병은 물론 일상생활에 큰  장애 를 갖는 제2형 성인 당뇨병 환자에게도 희망을 부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팀은 나아가 새로운 면역조절항체 원천기술이 골수이식이나 줄기세포  치료 에서도 새로운 국면 전환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했다.

박 교수는 "이 치료법은 사람의 간이나 콩팥 등 다른 장기이식의 부작용도 크게 완화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가족 간의 골수 이식도 가능하게 해 의학 발전에 큰 변 화를 가져올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타인의 줄기세포에 대한 면역 거부를 억제함으로써 모든 사람이 줄기세포 를 자유롭게 이식받을 가능성이 거의 확실시된다"며 "이는 현재 줄기세포 치료법 연 구 방향의 대전환을 시사한다"고 강조했다.

췌도는 인간의 췌장 가운데 섬 모양으로 존재하는 내분비선 세포의 집합체로 인 슐린 등의 호르몬을 분비해 체내 혈당을 조절하는 역할을 한다.

현재 의학계에서는 돼지의 췌도이식만이 소아 및 성인 당뇨병의 유일한  치료법 으로 여겨지고 있고 있으며 세계적으로도 연구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이번 연구 성과는 의학 및 면역학 분야의 저명한 학술지 실험의학저널(Journal of Experimental Medicine) 최신호에 게재됐으며 지난주 미국 마이애미에서 개최된

'2011 세포이식학회-세계이종이식학회 합동회의'에서도 혁신적인 연구로 큰 주목을 받았다.

연구팀은 11월 4일 서울대 연건캠퍼스에서 연구진이 참석한 가운데 연구 결과를 뒷받침하는 과학적 데이터를 공개하는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