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사람에게 프로포즈를 받은 후 지인들에게 어떻게 알릴지 고민하는 사람들이 많다. 이에 미국의 한 커플은 이를 알리는 기발한 아이디어로 SNS에서 화제가 되었다.
사냥을 즐기는 스티비 비어드는 약혼자 브레이디 호게볼과 약혼사진을 촬영하던 중 기발한 아이디어가 떠올랐다.
트랙터에 약혼자를 묶어 사냥감처럼 허공에 거꾸로 매달고, 그 뒤에 “사냥은 끝났다!”라고 써진 팻말 뒤에 총을 들고 있는 사진을 찍었다.
(Facebook)
사진작가 조슈아 레이니는 미국 온라인 매체 버즈피드와의 인터뷰에서 “촬영 도중에 이 커플이 갑작스럽게 이런 컨셉의 사진을 제안했다”며 “컨셉을 재빨리 수정하여 해가 지기 전에 찍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장시간 거꾸로 매달려 있을 수 없었던 터. “브레이디가 직접 자기 발을 끈으로 묶었고, 브레이디의 아버지가 트랙터로 천천히 들어올렸다“고 설명했다.
커플은 사진을 찍은 후 로키마운틴엘크재단(사냥으로 사슴 수를 조절하는 행위를 지지하는 재단)과 공유했고, 사진은 곧 SNS를 통해 빠른 속도로 퍼져 나갔다.
비어드와 호게볼의 사진은 현재 페이스북에서 6백4십만이 넘는 조회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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