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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 여자’의 모든것...뭐길래 인기?

April 7, 2015 - 17:48 By KH디지털2

인도의 학생들이 제작한 “나쁜 여자 (Bad Girl)” 라는 제목의 그림이 화제다. 인도의 디자인 학교 학생들이 학교 과제로 제작한 “나쁜 여자” 의 요소들을 담은 포스터가 관심을 끌고 있다고 최근 텔레그래프, 데일리 메일 등 외신들이 잇따라 보도했다.

해외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인도 남부 방갈로르의 학생 다섯 명이 제작한 “나쁜 여자” 포스터에는 여성을 나쁜 여자로 만드는 여러 도덕적 규제사항이 그림과 힌디어, 그리고 영문으로 명시되어 있다. 

(페이스북)

포스터에는 “입을 삐죽이는 여자”, “음주, 흡연하는 여자”, “많이 먹는 여자”, “적게 먹는 여자”, “포르노를 보는 여자”, “난(인도의 주식 빵)을 둥그렇게 만들지 못하는 여자”, “가슴이 큰 여자”, “고아 (GOA, 인도 서부의 해안 지역)에 가는 여자”, “머리를 풀고 외출하는 여자”, “남자를 성적 상대로 보는 여자”, “공원에서 사랑에 빠지는 여자”, “오토바이를 타는 여자”의 12가지 항목이 나타나 있다.

(페이스북)

또한, 같은 과제의 일환으로 제작된 “나쁜 여자들의 소지품”이라는 제목의 포스터에는 담배, 립스틱, 하이힐, 맥주, 임신 테스트기를 비롯해 “아이폰”역시 포함돼 있다. 해당 포스터는 인도에서 여성으로 살아가는 것이 얼마나 힘든 일인지를 알리기 위한 취지로 제작됐다고 학생들은 밝혔다.

해당 포스터들과 더불어 여성에 대한 강간 문제, 옷차림에 대한 규제, 바깥 출입 제한 등 인도 내에 만연한 성차별 문제를 고발하는 두 여성의 랩 동영상 역시 함께 이슈가 되고 있다.

해당 동영상은 하단에서 확인할 수 있다. 



(kh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