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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정치수용소 확장중…대규모 처벌 임박"

April 7, 2014 - 10:57 By 신용배

"장성택 처형 이후 1천200여 명 수용소 5곳에 분산수용"

북한이 정치범 수용소를 확장 중인 것으로 확 인됐다고 일본 산케이(産經)신문이 7일 보도했다.

북한의 정치범 수용소 가운데 16호(함경북도 화성), 25호(" 청진), 18호(평안남 도 북창)에서 부지 확장이나 건물 증설 공사 등의 움직임이 확인됐다고 산케이 신문 이 북한 내부 정보를 접하는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산케이는 작년 12월 장성택 전 국방위원회 부위원장 처형 이후 국가안전보장부 등이 대규모 내부 조사를 벌여 '장성택에 의한 군사쿠데타에 주도적으로  관여했다'

며 조선노동당과 조선인민군 간부 약 200명, 이를 추종했다는 이유로 주변 간부와 가족 등 약 1천 명을 선별해 구속했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구속된 약 1천200명이 현재 14호 수용소(평안남도 개천)와 15호 수용소(함경남도 요덕) 수용소 등 5곳에 일시 수용돼 있다고 설명했다.

산케이는 북한이 이달 9일 예정된 최고인민회의에서 인사 결과를 발표한 이후 주도자 200명 중 대부분을 처형하고 나머지를 정치범 수용소에 보낼 가능성이  크다 고 덧붙였다.



또 장성택 처형 후 북한이 대규모 처벌 움직임을 보인 것은 처음이며 수용소 확 장 규모로 미뤄볼 때 처벌 대상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산케이는 장성택과 관련해 좌천되거나 신변의 위협을 느끼고 행방을 감춘  간부 가 적지 않아 주요 직위에 공백이 많고 이 때문에 뇌물을 주고 자리를 사는 매관이 성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군을 감시하는 총정치국 정치지도원은 5천∼2만 달러(약 527만∼2천 109만 원)선에서, 지방 관리는 약 5천 위안(약 85만원)에 거래되고 있다고 전했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