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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시진핑 주석, 27일 선양 전격방문…대북 화해메시지 관심

July 28, 2015 - 09:17 By KH디지털2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27일 중국 동북지역 최대도시인 랴오닝(遼寧)성 선양(瀋陽)을 방문했다.

선양 현지 기업인과 외교소식통은 "시 주석이 오늘 선양을 찾아 동북 지역의 옛 공업기지 진흥을 강조하고, 랴오닝성이 추진 중인 대외개방을 더욱 적극적으로 하라 고 주문했다"고 확인했다.

아울러 "일대 일로 관련 잉커우(營口)자유무역시범구 사업에 차질이 없도록  하 라고 당부하고, 부정부패 척결도 다시 한번 강조했다"고 말했다.

시 주석의 선양 방문은 2013년 8월 28∼31일에 이어 1년 11개월 만이다.

이 소식통은 "시 주석의 구체적인 선양 일정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하루  방문으 로 안다"며 "2년 전 선양 방문 일정과 비슷한 일정일 것으로 알고 있으며 2년 전 지 시사항 이행을 점검하는 의미도 있다"고 말했다.

시 주석인 2년 전 선양 방문에서 항공모함 랴오닝호 승선, 군부대 시찰 등을 했다.

또 다른 소식통은 이날 종일 랴오닝성 정부 간부들에게 비상대기 지시가 내려졌다고 말했다.

선양은 지린(吉林)성·랴오닝(遼寧)성·헤이룽장(黑龍江)성 등 동북 3성 중  랴 오닝 성의 성도로 대한민국 총영사관이 있다. 랴오닝성은 북한과 접경했다.

시 주석의 동북 지역 방문은 지난 16∼18일 지린(吉林)성 일대를 둘러본 지  불 과 9일 만이다.

시 주석의 이같은 동북 지역 집중 방문은 극히 이례적이다.

이는 이 지역과 접경한 북한에 대해 최근의 불편한 양국 관계를 개선하자는  메 시지를 거듭 보내는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오는 9월 3일인 중국 항일전쟁 승리  70주 년 기념 열병식에 참석할지는 여전히 불투명한 상황이다.

하지만 김정은 제1위원장은 정전협정 체결일(전승절)을 하루 앞둔 26일  평양에 서 열린 제4차 전국노병대회 축하연설에서 한국전쟁에 참전한 중국 인민지원군에 대 해 두 차례나 경의를 나타냈다.

이를 두고 북한의 핵실험과 장성택 처형 등으로 급속히 냉각한 북중관계가 회복 조짐을 보이는 것이라는 해석이 북한 전문가들 사이에서 흘러나오는 상황이다.

시진핑의 선양 방문은 지난 지린성 방문과 마찬가지로 낙후한 지역경제를  발전 시키고 접경 지역 치안 불안 등으로 동요하는 민심을 무마하는 효과도 노린  것이라 는 관측도 있다.

시 주석은 취임 후 첫 지린성 일대 방문이던 지난 16∼18일 방문에서  연변조선 족자치주, 창춘(長春)시 등에 있는 농촌, 국영기업을 잇따라 찾았다.

그는 당시 '뉴노멀'(New normal·신창타이<新常態>)과 일대일로 핵심인 '대외개 방', '국제협력'을 강조했다.

이 가운데 북한·중국·러시아 3국 간 경제협력을 염두에 두고 추진돼온 두만강 유역 경제벨트 프로젝트인 '창지투(長吉圖·창춘-지린-투먼) 개방 선도구' 사업에 큰 관심을 나타냈다.

시 주석은 연변박물관을 방문한 자리에서 "창지투 개방 선도구를 설치한 것은 중앙(당과 정부)의 중요한 조치"라며 "국경지역을 개방해 동북아 국제협력을 확대하 는 데에 있어서, 그리고 동북지역 등의 옛 공업기지를 진흥하는 데 있어서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고 중국 언론들은 보도한 바 있다. (연합)

<관련 영문 기사>

Chinese president visits Shenyang near N. Korea

Chinese President Xi Jinping traveled to the northeastern city of Shenyang near the border with North Korea on Monday in a trip that could be seen as a message of willingness to improve relations with Pyongyang, diplomatic sources said.

Xi made a one-day visit to Shenyang and stressed the importance of promoting industrial bases in the northeastern region, according to local businessmen and diplomatic sources. Xi also called for greater efforts to open up the province of Liaoning, they said.

The visit came just nine days after Xi traveled to the nearby province of Jilin on July 16-18, a trip seen as leaving open the possibility of economic cooperation with North Korea.

Such successive visits to the northeast region near the North are considered unusual, and some observers interpret these trips as a message of his willingness to mend fences with Pyongyang.

Relations between North Korea and China significantly soured after Xi took office in late 2012 and the North carried out its third nuclear test a few months later, a provocative move seen as a slight to Beijing.

Xi has neither visited the North nor met with its young leader, Kim Jong-un, although he visited the South and held a series of summit meetings with South Korean President Park Geun-hye. He is the first Chinese leader to visit South Korea before North Korea.

In a move seen as an olive branch to China, the North's leader also expressed gratitude for China's help during the 1950-53 Korean War as he delivered a speech marking the end of the conflict. Kim did not even mention China in a similar speech last year.

China has long been the main provider of economic aid and diplomatic support for the North.

Analysts say that China, which considers North Korea as something of a buffer zone, fears that pushing Pyongyang too hard could lead to its collapse, instability on its border and ultimately the emergence of a pro-U.S. nation next door. (Yonha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