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오후 5시5분께 서울 동작구 사당동 사당종합체육관 신축공사장에서 천장 일부가 무너져 작업자들이 매몰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레미콘 작업 중 천장 슬라브가 무너지면서 작업자 9명 가량 이 매몰됐다. 이들의 부상 정도 등은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
(YTN)
애초 매몰자는 7명으로 보고됐으나 현재 9명이 구조물에 갇힌 것으로 추정되며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사당종합체육관은 2013년 6월 착공했으며 지하 1층∼지상 2층, 연면적 7천102㎡ 규모에 수영장 등 시설을 갖추고 올 하반기 준공될 예정이었다.
앞서 동작구는 1998년 사당3동에 들어선 흑석체육센터가 낡고 공간도 좁아 주민 민원이 발생하자 2013년부터 사당종합체육관 신축 공사를 시작했다.
구는 민선 6기 들어 중앙정부와 서울시로부터 43억원의 사업비를 확보, 아트건 설과 썬라이드에 공사를 발주했다.
서울시 예산 10억원도 사업비로 투입됐으나 서울시는 직접 현장을 감독한 일은 없다고 밝혔다.
서울시 도시안전본부 관계자는 "구청에서 발주한 사업은 구에서 감독한 후 보고 서를 작성해 서울시에 올린다"며 "해빙기 등 때에는 서울시에서 자치구의 몇몇 공사 현장을 둘러보기도 하지만 사당종합체육관은 점검 대상은 아니었다"고 말했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