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제균 감독의 영화 '국제시장'이 누적관객수 1천300만명을 넘어서며 역대 한국영화 흥행 2위에 올랐다.
8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국제시장'은 개봉 53일째인 7일 전국 489개 상영관에서 관객 8만9천809명을 보태 누적관객수 1천302만3천664명을 기록했다.
이는 역대 한국영화 흥행 2위인 '괴물'(2006·1천301만명)을 넘어선 기록이다.
이에 따라 '국제시장'은 '명량'(2014·1천761만명)에 이어 2위로 자리매김했다.
외화를 포함하면 '아바타'(2009·1천362만명)에 이은 역대 흥행 3위의 성적이다.
개봉 8주차인 '국제시장'은 잇따른 신작의 개봉에도 굴하지 않고 여전히 500개에 달하는 상영관에서 관객을 끌어모으고 있어 당분간 기록 행진은 계속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아바타'의 기록도 넘어설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국제시장'은 한국 근현대사를 관통하며 가족을 위해 평생 헌신한 아버지(황정민)의 얘기를 그린 영화다. 최근 개막한 제65회 베를린국제영화제 파노라마 부문에 공식 초청되기도 했다. (연합)